감자탕교회 조현삼 목사에게 글로 듣는 주례사
결 혼 설 명 서
조현삼 지음/ 생명의 말씀사
지난여름, 담임목사님께서 성지순례를 떠나신 후, 예수아 성서원 원장님이신 김인철 목사님께서 2개월간 우리교회에서 말씀을 전하셨다.
많은 깨달음과 은혜가 있었고 자신을 돌아봄으로 성장할 수 잇었던 기회이기도 했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은 '우리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들을줄 알지만 실천할 줄 아는 메뉴얼은 없다'는 것이었다.
흔히 말씀을 듣고나면 '은혜받았다, 감동이었다'라는 말을 하지만 그걸로 끝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나도..
그런데 목사님은 실천할 수 있는 메뉴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심으로 진정으로 행함이 있는 믿음의 본질을 가르쳐 주셨다.
결혼설명서.
결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조현삼 목사님은 감자탕교회 목사님으로 유명하지만 한번도 말씀을 직접 듣지는 못했는데, 청년부 부장이라는 이유로 이 책을 읽어야 한다며 남민경집사가 선물했다.
처음 들어가는 도입부터 결혼에도 메뉴얼이 있어야 하며 사용설명서를 잘 살펴보아야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집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여자들의 발언이 세어지고 가정에서의 역할이 세어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가장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여자들의 생각에 따라 효자도 되고 불효자도 되고, 애국자도 되고 매국노도 된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광고는 광고만이 아님을 우리는 인정한다.
남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여자의 의견에 따르는 이유는 가정의 평화가 우선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내와 싸워봐야 결국 스스로 손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결혼설명서를 읽으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결혼생활을 했으며, 남편에게 서운하게 했던 일이 얼마나 많았었는지 알게 되었다.
성경이 가르쳐 주는 결혼의 정의는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세기 5장 24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떠난다는 말은 부모에게서 육신이 떠나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나의 모든 결정권을 부모가 가졌다면 결혼을 함으로 결정권을 물려받는 것이라는 것이다.
한 가정을 가꾸고 키우기 위하여 스스로 결정해야한다는 것이다.
결정권을 넘겨주지 못하는 부모님으로부터 오는 서운함이 곧 고부간의 갈등과 장인과 사위와의 갈등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다.
남편이 결정권을 가지고 아내는 남편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전부를 남편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남편은 중간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종결정권자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기도로 하나님앞에 나아가는 것이 가장 정상적인 가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성적인 문제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거룩'을 무의식중에서도 생각하기 때문에 신앙년도가 오랠수록 성적인 문제에도 오해를 할 수 있다.
性은 하나님이 허락한 아름답고 신성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더럽고 추악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성이란 '결혼안에서 이루어질 때 가장 아름답고 신성한 것이지만 결혼 밖에서의 性은 음행과 죄악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부부가 함께하는 성 생활은 결혼안에서의 관계이므로 자녀를 생산하고 하나님이 주신 부부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지만
부부가 아닌 결혼밖에서의 관계는 가정을 깨트리고 부부간의 관계를 깨트리는 죄악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결혼은 서로의 육신만이 아니라 물질까지 합쳐져야 한다.
두 사람의 재산이나 부채까지 합침으로 인해 함께함만이 진정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재산이 아까워서 합치지 못한다면 일단은 결혼을 미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을때 결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색이 다른 두 장의 색종이를 가지고 본드로 붙히고, 다림질까지 한 완벽한 두 장은 하나가 된다.
붙여진 종이를 다시 나누기 위해 아무리 애를 써도 온전하게 나누어지지 않는 것을 우리는 안다.
결혼생활이 이와 같다.
두 사람이 온전히 하나가 된후, 다시 떼어 놓을때 모든것은 찢어지고 망가지고 마는 것이다.
가정이 깨어지고 자녀들이 상처를 받는 이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여 가정을 지키는 것이 우선임을 잊어선 안된다.
결혼설명서..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하고 청년들이 꼭 읽고난 후, 아니면 결혼교육을 받은 후 결혼을 했으면 싶어진다.
제품사용서를 읽고나면 제품을 바로 사용할 수 있듯이 결혼설명서를 배운 후,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여 더 이상 황폐한 가정이 없고 상처받는 아이들이 없는, 그리스도의 푸르른 계절이 이 땅에 임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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