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여디디아 2011. 1. 16. 22:47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케빈 알렉스 말라키 지음/ 유정희 옮김

 

 

사랑하는 이진옥 집사님께..

2010. 12. 20   정대희  남민경   정재일  정재빈  정재승  드립니다.

 

2010년이 조용히 마무리 되어가고 성탄절이 하루씩 다가오던 날, 마음을 담아서 내게로 전해진 선물이다.

가족의 이름을 모두 넣음으로 감사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한 집사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내게도 참으로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들...  진정 감사하며..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가끔 우리는 천국을 보았다는 사람, 천국에 다녀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을 통하여, 혹은 매스컴을 통하여 듣게된다.

왠일인지 그때마다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혹시 이단이 아닐까..  흥미위주의 흥행을 위함은 아닐까.

고신측에서 신앙성장을 한 탓이기 때문인지 나는 그런 면에서 참으로 조심스럽다.

천국을 보았다는 사람과 천국에 다녀왔다는 사람, 수시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자랑하는 사람..

미안하지만 내게는 늘 경계심을 가지게 만들고 쉽게 믿지 못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물론 내 믿음이 부족한지도 모른다).

 

그런 내게 이 책은 별다른 의미로 다가왔고 천국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도 만들었다.

2004년 11월, 전날 아내 베스는 셋째 아이를 출산했고 알렉스 말라키는 아들 알렉스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교차로에서 착시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알렉스와 대화를 하던 말라키는 커다란 화물차와 충돌한다.

이 사고로 알렉스는 위루삽입설치관, 정상적인 두뇌기능 불가, 전신마비, 척추 정렬 상태가 어그러지고 인공적인 수단에 의하여 간신히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죽은 사람과 다름이 없는 중증인 사고를 당하고 만다.

의사들도 알렉스를 포기하라고 했지만 엄마인 베스와 아빠인 말라키는 절대로 알렉스가 죽지 않으며 정상적인 아이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말라키 가족은 교회에 알리고 온 교회가 알렉스를 위하여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리는 일이 구체화되었다. 말라키 가족이 출석하는 교회뿐 아니라 신문을 보고 많은 성도들이 알렉스의 병실을 찾아와 쉬지 않고 기도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사방에서 모여든 성도들은 조를 짜서 중환자실의 알렉스곁에서 함께 기도하며 찬양하며 알렉스의 회복을 간절하게 하나님께 아뢰었다. 

2개월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알렉스는 사고가 나는 순간, 천국으로 향했다고 한다.

6살짜리 어린이의 순수한 믿음과 그가 겪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 세세하게 기록되었다.

사고가 나는순간, 알렉스는 자신을 보호하는 천사들을 보았으며 분명하게 사고의 뒷처리를 보았다.

또한 아버지 말라키가 사고를 당하자 천사들이 내려와 아버지를 감싸고 도랑으로 피신시키는 모습도 보았다고 한다.

천사들이 자신을 감싸는 모습, 아버지를 감싸는 모습을 자신은 천장에서 보았다고 한다.

 

알렉스는 천국은 분명히 존재하는 곳이며 완벽한 곳이라고 말한다.

천국입구에 있는 구덩이도 보았다고 한다. 물론 구덩이에 들어가보진 않았다고 한다.

그 구덩이가 지옥으로  향하는 문인 것 같다.

긴 시간이 지나 의식을 회복한 알렉스는 집에서도 천사들을 본다고 한다.

우리가 기도할 때, 천사가 우리곁에서 지키고 있다는 것과 가끔 사탄이 우리를 지배함으로 예수님을 부르지도 못하게 한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나의 신앙생활을 되짚어 보았다.

형식적인 기도, 판에 박힌 기도, 습관적으로 중얼거리듯이 드리는 기도는 아니었을까.

정말 아름답고 완벽한 천국을 얼마나 사모했을까.

완벽한 천국임을 입으로 말하면서도 아직은 내가 갈 곳이 아니라는 생각, 아니 영원히 내게는 육신적인 죽음이 도래하지 않을거라는 황당한 착각들은 하지 않았던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하더라도 하나님만 의지한채로 기도하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심으로 나를 안전하게 피신시키심을 의식을 했었던지.

 

주위에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을 위하여 우리는 헌신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예배와 찬양중에서도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깨달아야 하며, 온전한 마음으로 예배에 임할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영원하심으로 우리의 삶 또한 형통함으로 이어짐을 기억해야 한다.

 

죽을 것 같았던 알렉스는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적인 도움으로 세계최초의 어린이 처음으로 '크리스토퍼 리브 수술'을 받게됨으로 자유롭게 숨을 쉴 수가 있게 되었다.

전신마비가 되어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던 몸, 뇌가 기능을 상실함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라던 의사들의 판단을 뒤로한 채로 알렉스는  많이 회복되었고 지금도 정상적인 육신을 향하여 회복중이다.

혼자서 휠체어도 타며 기구에 의지한채로 혼자서 걸을 수도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정확한 발음으로 말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과 겪은 일들, 특히 천국의 모습을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알렉스의 사고로 인하여 가정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모든 어려움들을 이길 수 있었던 힘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이다.

많은 이들의 기도는 결국 이 가정을 살리고 어려움속에서도 감사가 넘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만들었다.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이 어린이의  맑은 마음과 강하고 담대한 신앙,

습관처럼 예배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다시한번 정체성을 회복하는 귀한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여러분,

꼭 한번 읽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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