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목표가 성경 3독이었다.
물론 초반부터 열심히 읽기 시작하여 때에 맞추어 3독을 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는 듯 하였다.
2독을 8월에 마치고 11월부터 3독에 들어갔다.
그런데 영~ 읽혀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지루하고 짜증나고, 뭐가 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고..
억지로 읽어버리자는 마음에 글씨만 슬슬 읽어가던 날.
'이건 아니다' 싶은 마음이 생겼다.
달력을 보니 몇일이 남아있어서 그대로 가면 12월안에 충분히 읽을 수는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읽는건 하나님앞에 부끄러울 뿐이고,
1독이라도 더 한다는 내 스스로의 만족일 뿐이었다.
과감히 내년으로 넘기자고 마음을 먹으니 그제서야 속이 편해졌다.
선지서들을 남기고 새롭게 시작한 2011년,
편안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말씀을 대하니 그제서야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기 시작하고
읽는중에 감동이 은혜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2011년에는 온 교회가 하루에 한장씩 성경을 읽자고 목사님이 누누히 강조를 하신다.
하루에 한장을 읽는 것은 무리가 아니고 부담도 아니어서 딱 좋다.
아쉬움에 남겨둔 성경을 읽었더니 이제서야 22독을 마무리 할 수 있다.
한해에 3독을 하기로 한 지난해의 다짐은 과감히 버렸다.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한 읽기는 별 의미가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영적인 양식을 얻기 위하여 사모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것이다.
얼마만큼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말씀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 중요한 것임을 잊지 않아야겠다.
22독을 축하하며
이진옥 집사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