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이 있는 해남...
하루가 시작되는 해남읍내의 모습..
해남읍 화산면 구성리... 상마도에 이르는 바다
멀리 보이는 상마도
김 양식을 위해 사용되는 부표들..
아름답기 그지없는 상마도의 바위들..
그림같은 상마도
2010년에 새로오신 김은성전도사님은 청년들에게 심어주고 싶은 것도 많고, 가르치고 싶은 것도 많으시다.
겨울수련회를 통하여 말씀통독수련회를 금식으로 마치더니, 이번엔 낙도선교를 단행하기로 했다.
제48차 낙도선교에 평내교회 청년부가 참여하기로 하면서 여름은 갑작스럽게 덤벼든다.
1,2청년이 합해서 9명이 떠나기로 한 낙도선교..
청년부에 편성되는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찬조와 회비로만 충당하자는 전도사님의 뜻에 따르고보니 200만원의 예산이 결코 녹록치 않다.
각 부서마다 공문으로 협조를 구하고나니 개인적으로 여기저기에서 찬조가 들어와 어느때보다 풍성하다.
2010년 7월 4일,
주일오후예배까지 마치고 8시30분에 교회에서 만나기로 하고 짐을 챙겨 교회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임에도 청년들이 쏙쏙 도착한다.
어린아이 같은 딸을 일주일간 낙도로 보내야 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떠나는 모습을 확인하여야 안심을 하나보다.
양지혜와 강신옥이의 부모님이 딸의 짐을 들고 오셔서 못내 아쉬워하신다.
8시30분, 총신대로 향하는 교회차 안에서 처음 떠나는 선교와 낙도에 대한 기대로 시끌벅적하다.
총신대 도착이 9시45분,
각 교회에서 온 청년들이 보따리를 끌어안고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여름밤을 즐기고 있다.
10시30분이 되어 파송예배를 드리니 각오도 더욱 새로워진다.
밤1시..
해남, 완도, 진도팀이 전세버스에 함께 오른다.
밤새 달리고 달려 내일아침에 목적지인 해남에 우리를 내려놓으리라...믿으며 마음편히 버스에 올랐다.
피곤한 몸으로 잠을 청했는데 에어컨으로 인하여 몸은 춥고 목은 꺾어지는 듯하다.
여기저기서 춥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나 역시 춥기만 하다. 그리고 목은 또 어찌나 아픈지..
춥고 배고프고 목이 아프고...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가!
희부연 새벽이 우리곁을 지나고 환한 아침해가 둥실 떠오르는 시간에, 우리는 무사히 해남종합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초췌한 모습으로, 그러나 커다란 기대를 안고서.
해남..
한번은 오고 싶었던 땅끝에 있는 고장...
해남에도 우리와 같은 슈퍼마켓이 있고 버스터미널이 있고,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하고, 회사원들이 급한 걸음으로 출근을 한다.
어쩐지 그래선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저 대롱거리며 바다에, 내가 선 땅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바둥거려야 정상일 것 같은 해남인데..
역시 내 머리의 한계는 그것이다.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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