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세현에게

어버이 날에 아들자랑^^*

여디디아 2009. 5. 8. 09:28

 

택배가 왔다.. 두 아들이 준비했겠지..하고.

 

 

                                      우체국 택배..  세현이가 보냈다.

 

                                                   편지와 출력한 사진과 함께.. 

 

                                                       사탕과 과자가.. 

 

이쁜 카드

 

세현이의 편지

 

 

                                             카네이션을 달고 아침부터 자랑질..

 

 

                                     고객의 마음까지 충분히 전달되었다는.......

 

 

To.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충성!

평택부대 상병 김세현입니다.

싸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5월 8일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작은아들이 이렇게 또 펜을 듭니다.

군대에 있으면서 자주자주 편지를 써야하는데 이런 날만 형식적으로 쓰는 것 같아 죄송하고 미안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딱 1년전에 입대한지 얼마되지 않아 어버이 날에 편지밖에 보낼 수 있는게 없었지만 이제 1년 넘게 군생활도 했고 짝대기 세개인 상병도 달았으니 이렇게 편지와 작은 선물 하나 보냅니다.

 

입대하고 두달까지는 편지도 전화도 자주한 것 같은데 짬 좀 찼다고, 폰 있다고 연락안하는 이 작은아들 미워할까봐 두려워 보내는 것도 같네요. ㅋ  또 작은아들 그만좀 나오라고 할까봐 두려워하는 것도 같습니다만...

입대뒤로 가족생각 많이 났습니다. 집 생각도 많이 났고요,

집에 있는 쇼파, TV, 화장실, 내 침대 등 사소한 것 부터 엄마가 해주는 밥, 아빠와 함께 가는 낚시 등..

가족이 많이 그리웠습니다.

훈련소에서 처음 엄마, 아빠 목소리를 듣는 순간은 아직도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훈련소 동기들 모두 서로를 보고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에 서로 눈물을 닦아주며 정말 부모님의 사랑은 크고 대단한 것임을 알게될 수 있었습니다.

 

매번 지내는 어버이 날이지만 군대에서 보내는 어버이 날이니만큼 부모님께 더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10년 20년 30년 쭉쭉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우리가족 행복하게 살아요~♡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충성!!

2009년   5월  1일

평택에서  상병  작은아들  올림

                                

'사랑하는 세현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학교 3학년때의 일..  (0) 2009.11.17
세현아^^*  (0) 2009.07.09
Happy Birthday!!  (0) 2009.04.16
소포를 보내요^^*  (0) 2009.01.20
육군 김일병!!  (0) 200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