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더 내려놓음

여디디아 2008. 9. 11. 18:09

더 내려놓음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은혜

더 내려놓음

 

이용규 지음,  규장

 

"내려놓을 때 하나님으로 채워진다"

성도들이 하나님앞에서 온전히 내려놓기를 원하며 출간한 책 '내려놓음'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닫기도 하고 하나님앞에서 나의 모습들, 특히 내려놓지 못하고 껴안고 살아가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내려놓으려 나름대로 애쓰며 살았지만 여전히 내려놓지 못한채 끙끙거리며 저울질하던 내게 '더 내려놓음'이란 책은 나를 더욱 성장하게 만드는 귀한 책이다.

'내려놓음'을 출간하고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이용규(몽골국제대학교 부총장, 이레교회 목사) 선교사님이 '더 내려놓음'이란 책을 출간하셨다.

'내려놓음'에서는 '내려놓을 때 하나님으로 채워진다'라고 말씀하시고, '더 내려놓음'에서는 '나를 의지하라, 내가 이루어주리라'는 확신에 찬 말씀으로 성도들이 하나님앞에 온전히, 그리고 바로 내려놓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시작에 '누가복음 15장 11-32절 탕자의 비유를 먼저 소개하셨다.

궁극적으로 탕자의 비유를 통하여 우리가 내려놓지 못한 것, 잘못알고 내려 놓은 것,

하나님앞에서의 우리의 모습들을 잘 이해하도록 펼쳐놓았다.

첫째, 둘째아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가진 '자기애(自己愛)'에 대해서 설명한다.

둘째아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재산을 팔아 객지에서 모든 재산을 허비하고 아버지집에 종으로 들어가는 모습에서 자기자신을 위한 쾌락과 유흥과 안락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결국엔 아버지를 찾아 돌아오는 아들의 모습에서 하나님앞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리며 우리를 지배하는 것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고 내가 추구하는 목적이 그렇고 탐하는 재물이 또한 그것이 아닐까. 

결국 자기애를 지닌채로 하나님앞에 온전히 내려놓지 못하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순간 우리가 돌아갈 곳과 소망해야 할 것들이 진정 무엇인지를 깨닫고 온전히 내려놓으라는 교훈인 것이다.

 

둘째는 집을 떠나지 않고 아버지집에서 묵묵히 일을 하며 헌신하는 첫째아들의 모습에서 '자기의(自己義)'를 보게된다.

첫째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묵묵히 일을 하며 순종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러다 둘째아들이 재산을 허비한채 아버지집으로 돌아오자 아버지가 송아지를 잡고 동네사람을 불러다 잔치를 하는 모습을 보게되었을 때, 큰아들은 화를 내며 아버지께 다지고 든다.

'평생 아버지집에서 일만 하는 나를 위해선 잔치를 베풀지 않으면서 집 나간 작은아들을 위해서 잔치를 베푸는' 아버지의 모습에 화를 내고만다.

큰이들은 항상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아버지의 진정한 가치와 사랑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열심히 일만 하면 의로우리라는 착각을 한 것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이것이다.

교회에서 성가대, 교사, 전도회 등등.. 

정신없이 많은 일들을 하면서 우리는 이 헌신과 충성이 하나님앞에 의로 상달되리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의 열심과 나의 수고가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며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기의(自己義)'가 구원에 이르게 하리라는 잘못된 생각, 또한 그것이 하나님앞에 나를 내려놓는다는 생각...

어쩌면 마리아와 마르다와 같은 모습이라고 할까?

교회에서 열심히 충성하는 모습이 결코 하나님의 의가 아니며 진정으로 하나님앞에 나를 내려놓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의 모든 결정을 하나님께 내려놓으며, 특별히 자아를 내려놓고 우리의 마음이 낮아지고,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만져주시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앞에서 순종하게 되며 온전히 내려놓게 됨을 잊지 않아야겠다.

 

 '자기의(自己義)'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며,  '자기애(自己愛)'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지 못하는 요소임을 깨달으며 더욱 낮은 자의 모습으로 하나님앞에 온전히 내려놓기를 매일매일 연습하며 배워가야 하리라.

 

이 책을 읽은 후,  무엇보다 하나님이 내 마음을 만져주시기를 원하며 나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을 앞지르지 않기를 기도하게 되었다.

특별히 주현이와 대화를 하기전, 하나님이 주현이의 마음과 내 마음을 만져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 후에 주현이와 대화하며 기도했을 때,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의 마음을 만지시고 우리를 껴안으시는, 강물같이 흘러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음을 고백한다.

 

지금 나의 모습은 '자기애(自己愛)'와  '자기의(自己義)'가 가득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는건 아닐까?

그리하여 하나님앞에 내려놓지 못하고 낑낑대며 껴안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더, 더, 더 내려놓자.

'독서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응원하라  (0) 2008.11.12
개밥바라기별  (0) 2008.09.25
마지막 강의  (0) 2008.08.20
꽃피는 고래  (0) 2008.08.06
파시(波市)  (0) 200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