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뻐하며 반겨준 종미와 함께...
낯설다.. 했더니 고흥에서 목회를 하시는 부모님을 떠나 자취하는 은지자매와..
평내교회 꽃미남의 원조라고 우겼더니 10년전의 일이라는 일황형제.. 아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청년2부 엘레강스한 부장 진옥집사라고 이름표를 척~~
청년들이 이쁘게 꾸민 청년2부실..
12월 23일,
주일학교 성탄발표회를 즐거움속에서 마무리하니 오후 다섯시가 넘었다.
청년부에서 신입생 환영회가 있으니 꼭 참석해 달라는 말이 있었고
그렇잖아도 적당한 기회에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싶어 여섯시를 기다려 청년부로 향했다.
새해에 회장을 맡은 권은택(목사님 아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늘 만나던 청년들을 청년부에서 만나니 또다른 반가움이 앞선다.
10년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샬롬성가대로 왔던 일황형제와 이미 12년전에 샬롬성가대로 왔던 오성준형제, 박상용형제들..
모두가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해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몇몇의 낯선 얼굴들이 보이지만 금새 환한 얼굴로 맞이해 주며 다정한 웃음으로 다가온다.
이쁘게 꾸며놓은 예배실에 차려진 다과들과 식사들,
과자, 과일, 초밥, 김밥, 떡볶이, 쥬스와 음료수..
목장별로 모여앉아 음식을 나누는 모습이 참 부럽고 정겹다.
신입생은 세명인데 오늘은 중국에서 돌아온 영실이만 참석하고 내가 참석했다.
1부에서 식사를 하고 2부 순서로 게임이 있다고 회장이 넌지시 말을 건넨다.
인사만 하고 돌아가겠다는 나를 이해한 회장이 얼른 자리를 잡고 인사를 시킨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맞은 청년들,
"안녕하세요?
처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샬롬성가대에 왔던 성준씨, 상용씨, 일황씨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들이 이미 노총각이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니 도대체 나는 어디까지 왔나..싶어집니다. 마음은 아직도 푸르기만 한데..
목사님께서 인생의 선배, 신앙의 선배로 다가가라고 하시길래 순종하고 왔습니다.
누나처럼, 언니처럼 다가가고 싶습니다. (이때 뒤에서 일황형제가 누나~~라고 불러서 좌중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지난번 바나바사역 공부할때 목사님이 그러셨어요.
'교회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일때, 말로 하지 말라고요.
집사님들 탓, 목사님 탓으로 수군거리지 마세요.
부족한 그 부분은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채우게 하시려는 것인줄 알고 채우도록 하세요'라구요.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이 자리에 있는 청년들보다 훨씬 부족합니다.
저의 부족한 면을 보시면 내가 채울 것이구나 생각하고 채우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으로 목사님과 청년들과 함께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평내교회를 든든하게 세워나가는 청년부가 되길 바랩니다. 고맙습니다"
인사가 끝나자 성준형제가 거든다.
"지금까지 집사님이신줄 알았더니 오늘보니 큰누나입니다. 너라고 말할께, 너는 내 여자니까~~"
다시한번 뒤집어지는 모습을 보니 어쩐지 긴장이 풀리고 행복해진다.
맑고 푸른 청년들과 인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겨울추위는 어디론가 꽁무니를 빼고 행복한 마음과 청년들을 향한 새록한 사랑이 내게로 다가든다.
메리 크리스마스^^*
복되고 행복한 성탄 맞이하세요.
우리를 위하여 오신 아기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하며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샬롬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