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봄 편 지(목사님께)

여디디아 2007. 4. 27. 10:07
 

 

목사님^^*

새로운 한주간이 시작된 월요일입니다.

주일을 지내고 다시 출근을 하니 화사하던 봄꽃들이 꽃비로 떨어지고 연록의 잎들이 조금씩 팔랑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꽃이 피었던 자리에 잎이 돋아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열매가 맺혀짐을 알기에 믿음의 눈으로 봄나무를 바라봅니다.

하나님은 어찌나 적확하신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꽃을 주시고 잎을 주시고 열매를 주십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여도 흉내낼 수 없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하심.

그 하나님께 기도로 시작한 하루이기에 더욱 화사하고 행복한 날입니다.

 

목사님.

40일 호렙산 특별새벽기도회가 시작한지도 꽤 여러 날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하루하루를 세지 않고 새벽이면 벌떡  일어나 교회로 갑니다.

이번 새벽기도회를 위하여 준비하시고 기도하시는 목사님의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어느때보다 기도가 힘이 있고 지치지도 않습니다.

또한 예배시간에 졸음이 오지도 않구요.

낮 시간에 직장에서도 전혀 힘이 들지 않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의 부담감이 있었습니다만..)

예배가 일찍 끝이나 기도하는데 시간적인 부담도 없고 집에와서 출근하는데도 전혀 부담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이렇게 힘이 들지 않고 은혜로운 새벽기도회가 있다니.. 스스로 놀라기도 한답니다.^^*

 

목사님!

새벽기도회 동안 교회에서 어려운 일이 없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목사님의 육신의 강건함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데 감기가 걸리셔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걱정에 앞서 마음이 먼저 아프답니다.

빨리 회복하셔서 힘있는 모습으로 이끌어주시길 기도합니다.

물론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목사님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저도 자꾸 게을러지나 봅니다.

펜을 들어서 목사님께 인사드려야지 하면서 자꾸만 미루게 되어 오늘은 메일로 쓰기로 했답니다.

죄송합니다.

 

목사님!

날마다 새로운 힘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함으로 새벽마다 좋은 말씀으로 양육하시는 목사님을 사랑합니다.

이번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많은 성도들이 기도의 깊은 맛을 깨달으며

예배의 참 맛을 느끼는 시간이길 기도합니다.

물론 제 자신이 먼저 변화되며 신앙체질이 개선되어 이전보다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선한 사업에 동참하는 주님의 백성이길 바래봅니다.

 

목사님!

그냥.. 감사해서요.

새벽기도회를 나가면 모든 것이 감사  입니다.

예배를 인도하시는 목사님이 감사하고 같이 기도하며 예배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또한 감사입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신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며 참석하며

가족을 위하여 기도하고 이웃을 위하여 기도하며, 연약한 지체들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목사님께 편지를 드리는 것이구요.

 

목사님!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참, 할미꽃을 좋아하시는 목사님이라 제가 할미꽃을 보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봄이 지나고 있지만 하나님은 또다른 봄을 보내주실줄 알기에 화사한 모습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샬롬~~ 샬롬^^*   

 

~~~~~~~~~~~~~~~~~~~~~~~~~~~~~~~~~~~~~~~~~~~~~~~~~~~~~~~~~~~

<목사님의 답장>

 

이 진옥 집사님!

 

바쁜 가운데도 정성이 든 이메일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집사님의 보름달 같은 밝은 모습이 하나님께는 영광!

주변의 사람들에겐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열심히 사시면서

생활의 낭만과

신앙의 매력이

아름다운 향기가 되어 날아가기를 원합니다.

 

반복되는 삶이지만

한 순간도 겹치지 않는 신선한 시간임을 생각하며

하루 하루가 재미있고 즐겁고 기대감이 넘치시기 바랍니다.  

 

집사님의 가정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권 성호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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