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현에게

생일 축하^^*

여디디아 2007. 2. 12. 10:50

 

 

 

 

 

 

 

 

 

 

 

 

 

 

 

 

 

 

 

 

 

 

 

 

사랑하는 주현아!!

 

오늘이 2월 12일이네.

 

처음 너를 낳았던 날의 기쁨을 잠시 생각한다.

 

빠른 세월이지?

 

오늘 군대에선 미역국을 끓여 주었을까? ㅋㅋ

 

네가 없는 생일날이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다른때 같았으면 미역국이니 갈비찜이니.. 네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었을 터

 

인데..

 

저녁이면 케잌을 자르고 시끌벅적할 집안이지만 오늘은 조용하기만 하겠구나.

 

그러고보니 아빠와 세현인 네 생일도 잊었는지 모르겠구나.

 

어제 교회가는 길에 갑자기 네 생일이 떠올라 급히 생일감사헌금을 했다.

 

사랑하는 주현아!!

 

이제 제대도 얼마남지 않았구나.

 

지난 토요일엔 유성에 가서 네 방을 확인하고 잔금을 치르고 왔다.

 

오랫만에 아빠와 바람을 쐬는 마음으로 녹차도 준비하고 커피도 준비하고 치즈

 

김밥 한줄과 참치김밥 한 줄도 준비하여 고속도로에서 먹으며 다녀왔다.

 

어른들이지만 여유를 즐기기 위하여 휴게소에 들러서 커피를 마시고 옥수수도

 

먹고 오징어도 먹으며 유쾌한 기분으로 다녀왔단다.

 

방도 넓직하고 욕실도 깨끗하고 베란다엔 커다란 세탁기도 하나가 있고..

 

반짝거리는 싱크대도 놓여있어서 마음이 한결 놓이더구나.

 

이제 밥솥도 사야하고 챙겨놓은 냄비와 후라이팬과 여러가지 잡기들도 준비해

 

야겠지?

 

앞으로 네가 살아갈 공간을 더듬어보며 어느새 장성한 아들의 모습을 생각해봤

 

단다. 이렇게 조금씩 내게서 떠나는 네 모습을 모며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건

 

가.. 도 생각하고 말이야.

 

좋은 집에서 좋은 생각을 하며 멋진 꿈을 꾸며 멋진 삶을 설계하며 전진해 나갈

 

너를 생각하는건 또다른 기쁨이더구나.

 

 

주현아!!

 

오늘 생일인데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 드렸니?

 

그리고 엄마한테도 고맙다는 전화를 할테지?  기다리마^^*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의 네 삶도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길 기도한

 

다.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마음은 늘 동일하다는 것을 잊지마라.

 

 

 

사랑하는 주현씨,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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