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간의 괌여행 순간순간이 감사하고 행복했다. 알맞은 기온의 날씨와 적당한 바람의 세기, 낯익은 꽃과 낯선 꽃, 문득 애국심을 불러오는 무궁화꽃과 익숙한 낱말들, 무엇보다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이 며칠쯤 더 눌러앉고 싶게 만든다. 다만 불편한 것은 세련되고 고급진 환경에 어울리지 않게 느리고 더딘 인터넷이 빨리빨리에 익숙해진 성질머리에 속이 터질 뿐이다. 예배를 드리는 중에도 몇번이나 목사님의 목소리가 끊기는가 하면 다른 목사님인가 싶을만치 소리가 다르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인터넷이다. 며느리들과 몇번을 이야기했다. "돈이 좋긴 좋다" 돈이 있으니 이렇게 좋은 것을... 아들은 말한다. "로또 열심히 사서 또 오자"고... ㅋㅋ 글쎄, 이런 여행을 자주 온다면 이만치 행복하고, 이만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