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탁
김 지 하(1941~ )
저녁 몸속에
새파란 별이 뜬다
회음부에 뜬다
가슴 복판에 배꼽에
뇌 속에서도 뜬다
내가 타죽은
나무가 내 속에 자란다
나는 죽어서
나무 위에
조각달로 뜬다
사랑이여
탄생의 미묘한 때를
알려다오
껍질 깨고 나가리
박차고 나가
우주가 되리
부활하리
----------------------------------
'흰 그늘의 길'
지난해에 그의 자서전인 책을 읽었다.
어렵고 복잡한 시 만큼이나
고단하고 험난했던 그의 삶은
나라를 위한, 민주주의를 위한 처절한 싸움이었음을.
포장이 잘된 고속도로를 곁에두고
산을 뚫어 절절이 험한 길을 내닫는 분,
술이 술을 먹고, 술이 사람까지 먹어치워
병원에 누워있는 시간과 감옥에 매여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던 분,
이제는 돌아와 원주의 돌담집에서
장모님이신 '박경리'선생님과
도망하는 그를 숨겨준 사랑하는 아내와
이미 장성한 두 아들과 살아가는 모습이
보고싶은 날..
억수같이 퍼붓는 비를 그 분은 지금
난(蘭) 을 치며 바라보리라.
(진옥이의 한마디!!)
김 지 하(1941~ )
저녁 몸속에
새파란 별이 뜬다
회음부에 뜬다
가슴 복판에 배꼽에
뇌 속에서도 뜬다
내가 타죽은
나무가 내 속에 자란다
나는 죽어서
나무 위에
조각달로 뜬다
사랑이여
탄생의 미묘한 때를
알려다오
껍질 깨고 나가리
박차고 나가
우주가 되리
부활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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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그늘의 길'
지난해에 그의 자서전인 책을 읽었다.
어렵고 복잡한 시 만큼이나
고단하고 험난했던 그의 삶은
나라를 위한, 민주주의를 위한 처절한 싸움이었음을.
포장이 잘된 고속도로를 곁에두고
산을 뚫어 절절이 험한 길을 내닫는 분,
술이 술을 먹고, 술이 사람까지 먹어치워
병원에 누워있는 시간과 감옥에 매여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던 분,
이제는 돌아와 원주의 돌담집에서
장모님이신 '박경리'선생님과
도망하는 그를 숨겨준 사랑하는 아내와
이미 장성한 두 아들과 살아가는 모습이
보고싶은 날..
억수같이 퍼붓는 비를 그 분은 지금
난(蘭) 을 치며 바라보리라.
(진옥이의 한마디!!)
출처 : 그대곁에 오미희(吳美喜)
글쓴이 : 여디디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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