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기 눈물도 없이...중에서
- 박 인 환 -
음산한 잡초가 무성한 들판에
용사가 누워 있었다.
구름 속에 장미가 피고
비둘기는 야전병원 지붕 위에서 울었다.
고지탈환전
제트기 박격포 수류탄
어머니!
마지막 그가 부를 때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만세 소리도 없이 떠나
흰 붕대에 감겨
그는 남모르는 토지에서 죽는다.
-------------------------------------------------------------------
누굴까?
단아한 모습으로, 세련된 표정으로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저 도회적인 청년은 누구일까?
하늘에서 마지막 비가 내리던 그날부터 오늘까지 이르기를
한 숟갈의 밥도 목에 걸리지 않을수 없었던 그 어머니는 또한 누굴까?
총알이 지나간 철모는 녹이 슬은 채로
무수한 탄피와 함께 놓여졌고,
국립묘지가 아닌 어느 바윗돌 아래 묻혀졌던
시퍼런 청춘들의 청년들의 삶을 이 나라가 보상할까?
현충일,
두해전에 육군 병장의 신분으로 유성에 있는 현충원에 잠든
해맑은 청년의 모습이 오늘아침 눈물로, 목이 감기는 울음으로 다가오는데..
아!!
나는 이 나라를 위해서 무얼 했었던가....
(진옥이의 한마디!!)
- 박 인 환 -
음산한 잡초가 무성한 들판에
용사가 누워 있었다.
구름 속에 장미가 피고
비둘기는 야전병원 지붕 위에서 울었다.
고지탈환전
제트기 박격포 수류탄
어머니!
마지막 그가 부를 때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만세 소리도 없이 떠나
흰 붕대에 감겨
그는 남모르는 토지에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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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까?
단아한 모습으로, 세련된 표정으로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저 도회적인 청년은 누구일까?
하늘에서 마지막 비가 내리던 그날부터 오늘까지 이르기를
한 숟갈의 밥도 목에 걸리지 않을수 없었던 그 어머니는 또한 누굴까?
총알이 지나간 철모는 녹이 슬은 채로
무수한 탄피와 함께 놓여졌고,
국립묘지가 아닌 어느 바윗돌 아래 묻혀졌던
시퍼런 청춘들의 청년들의 삶을 이 나라가 보상할까?
현충일,
두해전에 육군 병장의 신분으로 유성에 있는 현충원에 잠든
해맑은 청년의 모습이 오늘아침 눈물로, 목이 감기는 울음으로 다가오는데..
아!!
나는 이 나라를 위해서 무얼 했었던가....
(진옥이의 한마디!!)
출처 : 그대곁에 오미희(吳美姬)
글쓴이 : 여디디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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