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찬양

여디디아 2005. 8. 1. 10:01

 

정신없던 일주일이 지나고 맞이한 주말.

 

고3인 세현이가 동대문시장도 휴가철이라며 학교에서 화요일까지 방학을 허락했다.

 

마침 주현이도 나왔고, 세현이도 방학이고..

 

지난번에 마음먹었던 헌금송을 이제야 할 수가 있게 되었다.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네 식구가 교회에 도착하고  소라자매의 반주에 맞추어 두어번 연습을 했다.

 

헌금시간, 주현이와 세현이가 한소절을 부르고 부부가 뒷소절을 부르고..

 

후렴구엔 한목소리로 힘차고 간절하게 부르고..

 

주현이와 세현인 악보대로 정확하게 이음새엔 흐느적거리며 이어부르는데 우리부부는 뭐든지

 

한박자씩 똑똑 끊어부른다.ㅋㅋㅋ

 

아멘!!이라고 화답해 주시는 성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성가대석으로 드러오는데 여기저기서 훌

 

쩍이는 모습이 나를 시큰하게 한다.

 

결혼 15년을 홀로이게 하던 남자가 찬양하는 모습, 군대에서 다리때문에 엄마와 교인들의 기도제

 

목을 만들었던 주현이와 고3인 세현이를 바라보는 그들 모두 우리가정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예배후 네식구가 찬양하는 모습이 너무 부럽다며 인사를 하는 집사님들을 보며 그 가정들도 속히

 

주님안에서 온전한 가정이 되기를 기도한다.

 

찬양처럼 '주만 바라볼찌라' 고백하는 가족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녁에 오니 식구들, 왠걸, '엄마가 너무 빨랐다'고 하고. 나는 '아빠가 버벅댔다'고 하고..

 

서로가 옥신각신...  ㅋㅋㅋ

 

하나님, 아름다운 주님의 백성들이 주님을 닮아가며 주님으로 인하여 승리하게 하소서.

 

감사가 넘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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