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준후 졸업식

여디디아 2005. 2. 22. 10:24
 

준후 졸업식을 다녀왔다.

졸업식 날은 언제나 이렇듯이 날씨가 궂다.

주현이 초등학교 졸업식,

양정초등학교로 가는 길에 눈이 펑펑 쏟아졌다.

갑자기 퍼붓는 눈 때문에 길을 돌아갔지만 가는 길목마다 차량들이 꽉꽉 들어찼던 기억,

학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졸업식이 끝난 상태..  첫 아이의 첫 졸업인데..막막했던 마음,

세현이 초딩때 졸업식엔 달랑 혼자가서 세현이와  역시 달랑 혼자오셨던 이향자권사님과 성현이와 넷이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

오늘도 여전히 눈과 비가 섞여서 내렸고, 운동장은 질벅거리고 마음은 질척거렸다.

부모님과 함께 오가는 친구들속에서 늘 이모부를 찾는 준후의 모습이 대견하기보단 짠하다.

의기소침한 준후를 위해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점심을 사준 남편이 고맙고 든든하다.

점심값을 준비해간 현숙이는 형부가 점심값을 계산하는 바람에 무지 미안한갑다.

돌아오는 찻속에서 수다가 길어진다.

여전히 형부의 사업이 번창하길 바래는 간절함과 그 속에 깃든 형부에 대한 미안함..

말이 길어질수록 내 마음이 아려온다.

준후의 초딩 졸업,

중학생이 될 아이의 성큼한 모습앞으로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대견스런 모습으로 반듯하게 자라가기를 기도하며...

 

준후야!!

졸업 무지무지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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