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몸이 이렇게 가벼울 수가 있다니..............
















첫날은 도두봉 무지개 해안도로와 비자림, 송당 동화마을과 오조포구를 돌고 저녁식사로 회를 마음껏 먹었다.
오조포구는 성산일출봉 앞인데 지난번 세현이와 오조포구를 한 바퀴 돌고 저녁식사를 했던 곳이다.
마을을 한바퀴 돌고 식산봉과 오조포구를 돌았는데 지난번 보지 못한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역시 누구와 함께,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여행은 맛이 다르고 재미가 다르다.
이튿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오셜록으로 가서 녹차밭을 구경하는데 일이 많아 찻집으로 가서 일을 하는데 와이파이가 제대로 되질 않아 버벅거리다 다른 곳으로 옮겼다.
공연장으로 갔는데 나는 공연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일을 했다.
서커스로 오토바이 공연을 봤다고 하는데 좋아하지 않아 흥미롭지도 않고 구미도 당기지 않았다.
다음 코스는 산방산 유람선을 타는 코스였는데 역시 비가 내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족욕을 하는데 어쩌자고 발마사지 생각이 난다.
족욕을 하고 노형슈퍼마켓으로 가서 관람을 하는 동안, 나는 평내호평 동민들이 오현규를 응원하기 위한 현수막 디자인을 마무리했다.
내일은 큰빛교회에서 오현규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평내동이 떠나갈 예정이다.
참고로 오현규 선수 부모님이 큰빛교회 출석하시고 '오서방 추어탕'은 평내교회 앞에서 운영하다가 지금은 호평동 천성교회 옆에서만 운영 중이다.(또 지금은 응원 중이라 한 달간 휴업 중이시란다)
이른 저녁식사 후 노래방으로 가는데 곽남숙 권사와 숙소로 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잡혔다.
노래방 가본지가 10년은 지난 것 같고, 이젠 아는 노래도 없고 부르고 싶은 노래도 없다.
꼭 같이 가자고 손가락 약속까지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노래방으로 가서 놀다가 조용히 도망을 나오는데 이번엔 1층에서 붙잡혔다.
제주시내를 구경하는데 여기가 동남아인지 제주시내인지 알 수가 없다.
옷을 입었는지 말았는지, 벗었는지 걸쳤는지, 그림으로 그렸는지 , 그런 여자는 중국여자라고 한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아이돌이 입고 있는 옷이 한국 여자들이 입고 다니는 옷인 줄 아는 모양이다.
호텔 근처에서 커피 한잔을 하기 위해 카페에 들러 차를 마시는데 상대방이 나에 대한 느낌을 말씀하시는데 많이 놀랐다. 어제 아침까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곰탕 한 그릇을 비우시더니 말을 얼마나 재미나게 하시는지,
배에 붙은 배꼽이 허락없이 빠져나가 제주 앞바다에 퐁당 빠져버릴까 봐 움켜쥐느라 바쁘다.
살아가면서 이런 유쾌함은 팍팍한 일상에 여유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잘 안다.
살아온 세월은 결코 헛되지 않고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 또한 특별하다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노래방에서 나온 팀들이 합석을 해 함께 시간을 보내다 숙소로 갔다.
만남이란 것이 특별하고 누구든 쉽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무겁게 배우게 된 시간이다.
마지막 날엔 농산품상가에 가서 선물을 준비했다.
감태샴푸와 쫀디기를 사고 보리떡을 샀다.
주최 측에서 임원들이 힘을 모아 오메기떡을 선물했는데, 날이 지날수록 오메기떡이 작아진다는 사실은 떡의 맛과 모양과 색 보다 더욱 오묘하다.
아쿠아플라넷에서 물고기공연을 관람하고 혼인지 수국을 보러 간다는 사실에 흥분했다.
혼인지는 동화마을 보다 남쪽이라 꽃이 이미 시들고 있어서 안타깝다.
푸른 수국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데 시들고 있으니 아쉽다.
몇년 전 친구들과 왔을 때 꽃이 이뻐서 드러누워서 사진을 찍고 공중부양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담에 올라가다가 담을 무너뜨려 담을 쌓아 올리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가 무너뜨렸던 담이 발각되었던 것인지, 아주 튼튼한 담이 세워져 있고 데크도 새롭게 놓여져 있다.
사흘간의 제주여행은 알차고 즐거웠다.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만족스럽다.
새마을금고에서 대의원들을 위해 수고하고 섬긴 것에 대한 성의가 돋보였다.
그만치 우리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는데 지갑이 채워지기는 커녕 비워져 가니 어쩌나...
채워지는 것은 몸무게이니 이 일을 우째야 쓸까...
이런 부담이 부담으로만 그치지 않고 무언가로 보답할 수 있어야 하는데....
8시 2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에 도착, 마석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돌아올 집이 있다는 것,
행복한 일이고 다행한 일입니다.
'여행은 잊는 것입니다
여행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여행은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호 의에 대하여 - 중에서
전) 대법관 문 형 배 저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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