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갈래 길 (오솔길과 큰길)









(패러 글라이딩)



분화구


금악스타벅스DT점




금오름
금오름을 처음 갔을 때는 박영기씨가 택시로 데려다 주었었다.
"택시 한대가 지나가면 마주오는 차가 비켜갈 수 없으니 절대로 혼자는 오지 마시라"고 당부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석양이 아름다운 오름이라며 석양이 기웃거리며 오만방자하게 서쪽하늘로 비스듬히 넘어가고 패러 글라이딩인지 뭔지 하늘위로 비행기 같은 것이 날아오르며 몸에 딱붙는 옷을 입고 남자들이 오만가지 건방을 떨며 눈앞에서 얼쩡거리던 모습하며 분화구안에 거무튀튀하던 물이 조금 고여 있었던 기억이 있던 오름이다.
두번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팜힐스 사장님이 하루에 오름 두곳을 다녀도 생생하게, 이른아침 가장 먼저 일어나 성경책을 들고 정자에 앉아서 성경책을 읽는지 똥폼을 잡고 앉았는지, 아무튼 다른 방은 조용한데 혼자 나와서 바시락 거리는 늙은 여자가 가상한지, 어제 큰지그리오름에서 명품숲에 취해 있는데 금오름에 가보시라며 전화까지 하셨다.
"오늘은 동쪽에 있으니 내일 큰노꼬메오름 갔다가 가겠노라"고 약속을 했으니 방향이 같으니 금오름에 다녀왔다.
금오름 주차장에 도착하니 축제라도 하는줄 알고 물어봤다.
가판대가 줄줄이고 스피커에서는 음색이 좋지도 않은데 제주도에서 직접 재배하고 만든 한라봉 쥬스와 천혜향 쥬스를 판매한다는 홍보가 귀를 때린다. 평소에 비하면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금오름 입구에 생이못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어서 신기했다.
입구에 들어서서 조금 걷자니 두 갈래길이 나왔는데 그야말로 좁은 길과 넓은 길이다.
역시 나답게 좁은 길을 택해서 올라가는데 모두가 넓은 길로 간다.
'역시 천국가는 사람은 드물구나, 좁은 길로 가는 사람이 흔치 않지'
정상에 다다르니 분화구가 백록담의 축소판이다.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온 것인지, 실험을 하는 것인지,
분화구에 들어가서 맹꽁이를 잡는 것인지,
고사리가 보이길래 분화구 쪽으로 들어가니 맙소사~~ 고사리가 얼마나 많은지요^^^
고사리를 마음껏 꺾었답니다.
내려오는 길은 넓은 길로 내려오는데 오르막이 만만치 않았으리라...
금악스타벅스DT점
금악을 지나다 금악스타벅스를 몇번인가 지나쳤다.
송당스타벅스R점이 국내에서 몇번째로 뷰가 좋다고 했는데 비할 바가 아닌듯 싶었다.
주변에 아무 건물도 없이 오로지 스벅만 있는데 너무나 멋져 보여 마침 근처라 커피 한잔과 샌드위치 하나를 포장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아 건물의 위상까지 높여 주었다.
친구가 있으면 함께 커피도 마시고 빵도 먹고 수다도 풀었으면 참 좋겠다.
영숙아,
숙희야,
어딨니?
명애 언니
어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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