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달살기

27일 차 (성산일출봉, 말미오름, 알오름)

여디디아 2026. 4. 27. 21:09

 

아침에 창문을 여니 이런 풍경이~~

우도

해녀들의 공연

 

말미오름 정상

노란색 아카시아

알오름 정상

 

 

아침에 세현이를 보냈다.

2박  3일동안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엄마를 위해 마음 써주는 아들이 고맙다.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아들이다. 그런 귀한 아들에게 며느리인 선이 또한 선하고 귀한 마음을 가진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다.

 

부족한 내게는 과분한 아들과 며느리이다.

어제부터 스테이 벵가드스포츠호텔은 선이 회사 사장님용인데, 선이가 이용할 수 있었나 보다.

시어머니인 나를 위해 선뜻 내준게 얼마나 고마운지,

그 마음을 기억해야겠다. 사랑의 빚으로 남겨두어 언제인가 갚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오늘은 넓은 방안에 침대 두개가 있는 것을 보니 아~~깝다.

 

아침에 눈을 떠 커텐을 젖히고 두 눈을 의심했다.

"아~~ 이래서 성산일출봉이구나!" 

성산일출봉 앞에 그림같은 해가 동그랗게 떠오르는 모습을 보니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이 모습을 보니 오늘은 성산일출봉엘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전에 일을 끝내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해 올라가는 데,

'아뿔싸"

토요일에 다녀온 백록담의 후유증이 이제서야 나타나는 것이다.

성큼성큼 올라야 할 계단을 쉬엄쉬엄 오르다가 쉬었다가 오르다가 다시 뒤를 돌아보다가,

괜시리 뷰를 바라보며 감탄사를 던져보다가... 발바닥에 티끌이 있는듯 하여 신발을 벗어보니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있었다.

정상에 올라보니 분화구가 넓고 아득하게 펼쳐져 있어 광활한 푸른초원을 바라보게 했다.

올라가는 도중에는 바위가 특이한 모습으로 우뚝하게 솟아 있어 걸음을 멈추게 했다.

정상에서 내려오니 해녀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구경을 하고 있어 잠시 구경하다가 나왔다.

 

말미오름을 보러 가기로 했다.

성산일출봉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부담이 없었다.

말미오름은 처음부터 길이 참 예쁘게 꾸며져 있었고 오르기도 어렵지 않았다.

말미오름에서 조금 더 지나면 알오름이 있어서 내친김에 알오름까지 갔다.

힘들지 않게 오를수 있었고 역시 길이 예쁘고 오솔길과 그늘이 이어져 있어 걷기에 좋았다.

올레길 표식이 없으면 역시 길을 잃기 쉬웠겠지만 곳곳에 논과 밭이 있고 말똥이 군데군데 굴러 다니고 있어서 동네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준다.

 

기분좋게 말미오름과 알오름을 다녀오니 어쩐지 마음이 예뻐지는 것 같다.

아들부부가 선물해준 호텔 덕분일까?

그 마음이 느껴져서일까?

 

오늘은 꿈도 예쁘게 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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