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정리 '담백' 솥밥





















철새도래지








26일 차
그린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황광은, 홍형진, 최은진, 김세현이 함께 모였다.
예전 청년부에서 모였던 멤버들이어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광은집사도 제주에 올 때마다 그린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며, 이번에는 형진집사로부터 이미 내가 와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평내교회가 이사온건가...
광은집사는 오름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 왔다고 하니 운동에 진심이다.
예배 후 형진집사가 같이 식사를 하자고 세현이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계획이 있어서 고마운 마음을 사양할 수밖에 없어서 미안했다. 그리고 월정리 담백이라는 솥밥집으로 향했다.
갈치솥밥과 전복솥밥이 특별했고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밖에는 기다리는 고객이 줄을 이었다.
식사 후 선이 사장님이 주신 바우처 벵가스포츠호텔이 있는 성산으로 이동했다.
펜션에만 머무르다 호텔로 오니 여행온 기분이 들기도 하고 갑자기 고급스러워진 기분이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아챈 세현이가 선이에게 전했는지, 하루 더 묵으라며 쿠폰 한 장을 더 보낸다고 하니,
못 이기는 척 내일 하루 더 묵기로 했다. ㅎㅎ
어제 산행 후 세현이가 제주흑돼지를 먹고 싶다는 말에 로컬푸드에서 흑돼지를 구입해 숙소에서 구워 먹었는데
오늘은 엄마가 좋아하는 회를 먹자며 횟잡으로 안내했다.
어제부터 한푼도 쓰지 못하게 하며 '멀리서 고생하니 아껴 쓰시라"며 모든 걸 감당하는 아들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 노트북도 사주고 일부러 제주도까지 내려와서 마음을 써주니 말할 수 없이 고맙다.
"자식으로 인해 행복한건 분명하다.
그렇지만 나의 행복을 자식으로부터 얻고 싶진 않으니 네 가족으로 행복해라.
앞으로 나의 행복을 누구로 인해 찾기보다는 나에게서 찾으며 살아가기로 했다
그러니 나에게 부담은 느끼지 마라 "고 했다.
걷고 걷고 오르고 또 오르며 결심하고 다짐하고 다시 다짐한 생각이다.
내 신앙으로 나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혼자서의 삶을 통해 배운다.
지금, 아들과의 시간은 더할 수 없는 기쁨이고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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