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모습이대로..

평내교회 여성국목사님 제자반 1기

여디디아 2024. 4. 26. 10:06

 

 

영광의 봄날이 슬슬 지나는 날이다.

봄나들이 한번 가보지 못하고,  봄꽃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간간히 꾸벅꾸벅 졸면서  봄길위로 지나가는 사람을 바라보고,

봄바람에 날리는 봄꽃잎을 바라보는 사이에 연두가 초록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지난가을 여성국 목사님 부임 후 평내교회는 그리스도의 계절을 맞이하고,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성령의 충만함이 성도들의 영적 회복을 도움으로 온 교회가 새봄처럼 밝고 싱싱하여 생기가 넘친다.

새봄을 맞아 19기 성장반이 시작되고 그중 하나로 제자반 모집이 있었다.

이미 제자반을 수료한 성도들 50%가 다시 수강을 신청하여 오전반 12명 오후반 15명이 신청을 했다.

내가 소속된 오후반은 대부분 직장인이라 퇴근 후에 모여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고단한 몸은 쳐지는 얼굴과 감기는 눈꺼풀을 들어 올려야 하는 수고로움이 더해짐은 어쩔 수가 없다.

부임 후 부임대심방과 주일1,2,3부, 오후예배, 수요예배, 금요밤기도, 새벽기도회를  인도하시는 목사님을 뵐 때마다 

"저러다 쓰러지시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기도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매주 목요일 7시 30분,

지각 5천원, 결석 1만원의 벌금이 아까운 것인지,

우리는 1분전에 모두 찬양대실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환한 웃음으로 기다리는 성도들을 실망시킨다.

물론 목사님마져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시고 지각 한번 없으시다.

(벌금이 모아져야 종강파티가 풍성해지는데.. ) 

 

교재 중 5과 '교제'의 시간이 있는데 어제 카페를 빌려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마침 사무실 뒷편에 작으마한 카페가 있는데 한가하여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2시간 동안 장소를 예약했다.

커피나 음료만 주문하면 되는데 우리는 빵도 부탁하고 미리가서 좌석도 배치하고 마친 후에는 모든 것을 처음의 자리로 되돌려 놓음으로 평내교회 제자반의 품위를 지켰음은 말할 것도 없다..

교제의 시간을 위해서 김기중 권사님은 호랭이 떡집에서 맛있는 떡을 준비하셨고, 조명희 집사님은 오란다와 인후단을 준비해 왔으며 총무로 수고하는 김경신 권사님은 다과를 준비했다.

그리고 나는 이벤트로 제자반 학생들에게 삼행시를 제시했으며 모두가 참여하여 현수막에 꼼꼼히 적었다.

 

교회를 떠나 카페에서의 공부,

또다른 즐거움이고 행복이고 자유함이었다.

 

말씀을 배우고 익히는 재미,

말씀대로 살기를 다짐하는 각오,

예배에 대한 진정성을 다시금 되짚어 보는 시간들...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과

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함으로 다시금 그분 앞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시간,

함께 기도하며 함께 공부하며 동역의 기쁨을 나누는 분들을 알아가는 또하나의 즐거움,

성경에 대한 박식함과 확실함으로 조금의 망설임없이 확고함으로 말씀을 가르치시는 목사님의 단단함이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한다.

행복한만치 앞으로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책임과 의무가 더해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 

녹슨 머리지만 남은 시간도 열심히 해보자구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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