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모습이대로..

기도모임 만남

여디디아 2024. 3. 26. 12:39

평내교회가 키우고 배출한 최영희 선교사님

평내교회의 일등 섬김이 안명애 권사님의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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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내교회 기도팀 이향자 권사님 대신 이경자 권사

 

새봄이 혹독한 추위를 뚫고 우리 곁으로 왔다.

꽃샘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말이다.

 

긴긴 시련과 시험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신앙을 지키고 여기까지 온 우리 모습도 마치 새봄을 기다린 봄꽃처럼 화사하다.

영적인 회복을 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감사하게도 기도 운동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 기도해야 함을 알았고, 나의 기도가 아니라 우리 곁의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야 함을 알았다.

나만이 아니라 함께 기도해야 함을 알았고, 함께 기도할 때 역사하실 기도의 능력을 알았다.

새벽을 깨워 기도하고, 위급할 때 마다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기도하고 충청도에서 기도하고 서울에서 기도하고 평내에서 마석에서, 길에서 기도하고 방에서 기도하고 교회에서 기도하며, 눈물로 기도하고 기침을 하면서 기도하고 엎드려 기도하고 서서 기도하고 걸으며 기도하고 잠을 자면서도 기도한다.

그렇게 기도하다보니 이젠 서로의 형편이 눈을 감으면 눈을 뜨고 있을 때보다 환하게 보인다.

 

평내교회가 처음 지어질 때, 작은 손으로 언니오빠들과 돌을 가르고 벽돌을 옮기던 최영희 선교사님이  치앙마이에서 2개월간의 선교사역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들르신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에 기도모임 처음으로 뭉치기로 했다.  온양에 계시는 이향자 권사님이 못 오시는 대신 최영희 선교사님의 절친이며 우리의 절친인 이경자 권사가 함께 하기로 하고 안명애 권사님 댁에서 모이기로 한 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성례주일을 앞둔 내게 성찬담당이 배정되었다.

어쩔 수 없이 이윤희 권사님께 부탁을 했더니 1초의 머뭇거림도 없이 감사하다며 대신 수고해 주신다니... 감사한 일이다.

 

토요일 아침, 설레임으로 유 숙 권사님과 최영희 선교사님과 경자 권사를 모시고 연평리로 향하는 길엔 봄볕이 우리를 반긴다.  새색시 시절의 유 숙 권사님과 선교사님과 경자 권사는 평내교회의 초창기 시절의 이야기를 마치 어제의 일처럼 나누는데,  그 시절의 나는 평내에 없었으니 신기한 듯이 옛날이야기를 듣는다.   

 

안권사님네 도착하니 이미 김기중 권사님과 윤명실 권사님이 도착하여 식사준비를 돕고 계신다.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하신 안권사님의 섬김은 이미 식탁을 채우고, 채워진 식탁 위에 김기중 권사님이 꼬치 전, 도토리묵과 커피와 에이드, 떡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 허기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식탁 앞에 앉아 최영희 목사님의 인도로 잠시 예배를 드렸다.

목사님이 계시기에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를  부르는데 목이 메어와 제대로 부를 수가 없어 숨을 고르는데 여기저기서 훌쩍인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강하게 느껴진다.

목사님이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18절 말씀으로 우리에게 전해 주신다.

익숙한 말씀이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말씀이 얼마나 감사한지...

 

식탁은 늘 은혜롭고 감사하다.

고소한 사골미역국을 시작으로 잡채, 들깨가 풍성한 궁채, 아삭한 오이소박이, 멸치볶음과 미나리와 맛살초무침, 청포묵,

 또또또...(머리의 한계다)  ... 여러 가지 밑반찬과 김기중 권사님이 준비하신 잡채와 꼬치 전 도토리묵, 등등...

섬기기를 좋아하는 권사님의 마음이 식탁에 차려진 반찬에 고스란히 담겼다.

 

우리교회에서 가장 본이 되시는 유 숙 권사님께서 식혜를 준비해 오셨다.

비밀인데, 나에겐 집에 가서 김집사님과 드시라고 식혜와 수정과를 따로 준비해 주셨다.

교회의 어두운 곳을 돌아보시고 어려운 분들을 돌아보시며, 늘 보이지 않는 손길로 섬기시는 권사님이시다.

평내교회 권사님이라고 하면 누가 뭐래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권사님이시다.

나도 저렇게 멋진 권사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참으로 귀하고 귀한 자리이다.

본을 보여주시는 유 숙 , 이정자, 안명애, 김기중, 이향자 권사님,

하루를 빠짐없이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윤명실 권사님,  

복음을 위해서 자신을 아끼지 않고 열방을 향하여 달려가는 최영희 선교사님,

그분들이 계시기에 나는 든든하기만 하다.

 

부족하고 게으른 나에게 그분들이 계셔서 힘이 됩니다.

계신 곳에서 늘 강건하시고 부족한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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