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팔이팔
한창수 / 규장
"어둠뿐이던 내 삶에 말씀이 들어와 빛이 되었다"
가족에게 외면당한 한 소년이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자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시는 롬팔이팔의
삶을 살게 되었다.
303 비전성경암송학교 2대 교장 한창수 목사의 롬팔이팔 이야기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한창수 목사님
유튜브를 통해 미국 어느 교회 부흥집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옛날에 많이 들었던 목사님들의 가난했던 이야기가 현재진행형이란 사실에 놀랐고
대구 엠마오교회에서 303 비전성경암송을 중심으로 다음세대목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확이 말하자면 목회를 하는데 있어 말씀을 암송한다거나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일,
열악한 환경에서 개척교회를 일으켜 세운 이야기 보다 목사님을 목사님으로 세운주일학교 교사들과
집사님과 권사님들 그리고 교회친구, 친구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이, 사랑의 온도가 식어가는 시대에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고 놀라운 감동이었음을 고백하자.
세련되고 절제된 말씀, 예리하고 날카로워 골수를 찌르는 말씀이 아니라 단단하고 굳어진 마음을 녹이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것을, 주머니 속에서 뚫고 나온 구겨진 지폐가 핍절한 소년의 배를 채우고, 생각할 수도 없는 소년을 대학으로 보내어 꿈을 꾸게 하고, 꿈을 실현하게 한 사실이 나의 영혼을 충만하게 하고 말로만 외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넘치도록 뜨겁게 채우게 했으며 샬롬의 차고도 넘치는 평안을 눈으로 확인하게 했다.
교보문고에서 맑은 웃음으로 롬팔이팔이란 책으로 소개되었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이미 들었던 이야기지만 글을 읽으며 나는 질금거리는 눈물을 거두지 않았고 훌쩍거리는 콧물을 먼지 폴폴
풍기는 휴지에 닦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303 비전성경암송은 30년씩 3세대인 100년의 비전이라고 한다.
규장의 여운학 장로님이 제정하시고 제2기 이슬비 장학생으로 한창수 목사님이 선발되어 힘든 대학시절을
잘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여운학장로님의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글을 써서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책이 나오기 전에 소천하신 장로님을 그리워하며 제2대 303 비전성경암송학교 교장을 맡기로 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진다.
대구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하여 다음세대를 위하여 열심히 사역을 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말로만 하는 목회, 보여지기 위한 목회가 아니고 진정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를 하는 모습에서 나는 건방지게도 한국교회의 내일을 믿는다.
말씀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마음으로, 삶으로 암송한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말씀을 암송하는 성도들도 처음엔 부담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어린이들과 함께 동참하면서 다음세대를 양육하며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은 또 얼마나 기뻐하실까.
우리 교회도 다음세대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투자하고 얼마나 후원하며 응원하고 있을까.
아낌없이 후원하며 응원하는 엠마오교회를 보면 부끄러워진다.
무엇보다 말씀 앞에 바로 서기를 몸부림치는 목사님의 간절함이 이어진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수많은 교회가 크기와 무게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진정으로 말씀 앞에 세워지는 교회는 드물다.
교회가 교회되고 예배가 예배되는 교회,
성경 읽기를 멈추지 않고 말씀암송을 입에서, 마음에서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교회가 진정 깨어있는 교회임을 인정한다.
목사님의 목회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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