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

 

 

사랑하는 주현아^^

 

어느새 서른을 훌쩍 지나고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구나.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만 3학년이 되는 인아를 보니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

 

 

2월 12일

 

생일을 축하해!

 

결혼 후 처음으로 스타벅스에서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인가 뭔가와 크라상 케이크를 보냈구나.

 

그리고 한마디도 잊지 않았단다.

 

"너는 네 돈 내고 커피 사서 마셔라"

 

커피를 즐기지 않는 성희와 인아는 딸기로 된 음료를 마시고 너는 좋아하는 아메리카노를 내 돈 내산으로 마시라고...

 

결혼을 한 아들은 이미 내 아들임을 포기한지 오래되었구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처럼 대하니 마음이 편한 것이 사실이구나.

 

성희와 인아와 함께 오순도순,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이 효도하는 모습임을 알지?

 

지난해부터 운동을 해서 살도 엄청 빠져서 이젠 정말이지 아이돌 같아 보인다.

 

이젠 조금씩 먹으면서 운동하길 바란다.

 

아침저녁 닭가슴살만 먹고 점심만 일반식으로 먹는다고 했으니 이젠 한 끼 정도는 일반식으로 하면 좋겠다.

 

살이 많이 쪘을 때는 뚱뚱해서 성인병이 올까봐 걱정했는데 살이 많이 빠진 지금은 너무 빠져서 허기가 질까 봐

걱정이다.

 

아무튼 건강을 위해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해라.

 

가족이 행복하고 무엇보다 예배의 회복이 속히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있단다.

 

 

나이에 맞는 생각과 마음의 크기를 가지길 바란다. 

 

생일을 축하하며 사랑하는 엄마 마음을 전하마.

 

2022.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