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현에게

성희 생일 축하^^*

여디디아 2016. 1. 29. 09:37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성희야!!

우리 가족이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년을 지나가고 있네?

그동안 너로 인하여 우리는 많이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간단다.

더구나 이쁜 인아까지 우리곁에 데려다 주었으니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야.

늘 조용조용하게 말하며, 반듯하게 행동하며, 살뜰하게 아이를 보살피는 성희를 볼 때 마다 내 마음이 얼마나 기쁜지.

하나님이 내게 이런 이쁜 며느리를 보내셨으니 감사가 넘친단다.

 

사랑하는 성희야!!

지금 여러가지 힘들고 어려운 거 알고 있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도움이 되어줄 수 없기 때문이란다.

애닯은 눈으로, 마음으로 바라보며 하루에도 몇번씩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란다.

 

성희야!!

날마다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며 감사함인지,

시간이 지나면 우리성희가 알게 될 줄로 믿는다.

그러니 물질적으로 넉넉하게 뒷바라지 해주지 못한 시부모를 너무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성희야^^*

내 꿈은 그랬단다.

며느리가 생기면 며느리의 생일 상은 꼭 내 손으로 직접 차려주는 것이 소박한 바램이었고 꿈이었단다.

그런데 현실은 내 꿈과는 다른 세상이고 삶이구나.

그래서 꿈은 이루어지는 것보다 이루지 못하는 것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생일이 주일이나 공휴일에 있는 것이 아니고,  시골처럼 같은 동네에 살아서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현실을 인정하고 다시 생각한 것이 성희네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었단다.

 

지난주일 오후에 친정부모님과 식사를 위해 네가 예약한 용인 신봉동의 자연채.

깨끗하고 정갈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쌈도 많고 우엉샐러드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고 말이다.

그런데 식사도중에 친정아버님이 일어나셔서 계산을 하실 줄이야 꿈엔들 생각했겠니?

이쁜 딸을 길러서 효도도 받지 못하시고 결혼을 시킨 친정부모님께 죄송하고 감사해서 우리가 대접하기로 했었는데 말이야.

사돈께서 "작년에도 하셨는데 이번에 저희가 해야죠"라며 계산을 마치셨더구나.

어찌나 송구스럽던지.

 

사랑하는 성희야!!

진심으로 네가 이 땅에 태어나 주어서 감사하고, 주현이와 결혼을 해서 이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알콩달콩 잘 살아주어서 고맙고, 무엇보다 세상에 둘도 없는 인아를 낳아서 우리에게 다시금 삶에의 기쁨과 환희를 감격하게 해주니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구나.

 

사랑하는 성희야^^*

오늘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었으면 좋겠구나.

오빠랑 인아랑 멋진 곳에서 저녁도 먹고 차도 마시고 말이야.

꼭 그렇게 보내라.

 

사랑하는 우리 큰 며느리 김성희씨!!!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6년 1월 29일 이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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