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주현아!!
생일을 축하한다!!
어느날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게 네가 아니었나 싶어진다.
아직 삶에 대한 뚜렷한 확신도 가지지 못하여 이리저리 허둥거리다가 너를 만난 후 부터
아무래도 나는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진 것 같구나.
너로인해 인생의 가치와 책임과 권리와 의무와
무엇보다 끝없는 사랑을 배워감으로 내 삶도 조금씩 성장했다는 것을 고백한다.
주현아^^*
네가 주었던 기쁨과 환희, 설렘과 두려움,
슬픔과 아픔과 절망과 다시 일어서야 하는 이유들이 오늘 내가 인아 할머니로
성희의 시어머니로 자리를 옮겨앉고 위치를 바꾸어 놓았다는 것을 깨달으니
참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구나.
사랑하는 아들 주현아^^*
오늘따라 아침에 일어나서 움직임이 둔한 것은 오랫만에 내리는 비 때문일까?
31년전의 해산의 고통을 내 몸이 아직도 기억하는 것일까?
아무튼 다른 날보다는 조금 더 귀찮았고 번거로웠고 허기졌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랑하는 아들 주현아^^*
생일을 다시한번 축하한다.
예쁜 성희와 더 예쁜 인아와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이 나에게 또한 행복이란다.
늘 지금처럼 이쁘고 행복하며 서로 사랑하기를 변함없으며
천국의 기쁨을 맛보며 살기를 소망한단다.
또한 하루속히 예배가 회복되어 온전한 가정으로 하나님앞에 설 수 있기를
때마다 눈물로 기도하는 나의 기도를 하나님이 속히 응답해 주시길 소망한다.
사랑하는 우리아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6. 2. 12 이 여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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