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선물이다
조정민 / 두란노
'내 상처가 나으면 나는 이제 백신입니다.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는 특효약입니다.
주위를 살피면 오직 나만이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트위터 잠언 묵상록이다.
1. 행복은 가난한 마음이다
2. 인생은 성숙이다
3. 영혼은 성소(聖所)이다
4. 믿음은 평안이다
5. 지혜는 나를 보는 거울이다
6. 사랑은 사람이 하나님과 나눠 가진 성품이다
7. 관계는 수용이다
8. 고난은 용기의 출발점이다
9. 돈보다 사람이 크다
10. 비전은 생명이다
부제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신앙인으로서, 인간으로서 우리가 지녀야 할 마땅한 마음이다.
출간된 지가 10년이 되었는데 난 왜 몰랐을까?
페이지 중간에 일러스트로 그림이 하나씩 그려져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어느 한 문장도 소홀이 넘길 수 없는 말씀들,
목사님이 쓴 책이라고 할 수 없을만치 신앙적인 요소를 많이 드러내지 않아 성도들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선물해도 좋겠다.
가능하다면 많은 이들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를 높인다고 내가 더 낮아지지 않으며,
나를 높인다고 그가 더 낮아지지 않습니다.
더구나.... 나를 낮춘다고 결코 내가 더 낮아지지 않습니다'(p.199)
'웃음으로도 말하고 눈물로도 말합니다. 얼굴로도 말하고 몸짓으로도 말합니다.
삶으로도 말하고 죽음으로도 말합니다.
사랑하면 다 들리지만 무심하면 한 마디도 안 들립니다.
사랑은.... 듣는 귀입니다' (p.210)
'MS는 윈도우가 OS입니다.
APPLE은 MAC이 OS이구요.
하나님의 OS는 사랑입니다.
그 형상 닮은 인간의 OS도 사랑입니다.
참된 부성도 모성도 그래서 사랑입니다.
그러나 부패한 인간의 OS는 권력입니다'(p.211)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이 그립습니다.
그 품은 도피성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공권력이 무력한 곳입니다.
비난과 처벌, 두려움과 주저함으로부터 자유로운 성역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너그럽고 넉넉하게 했는데....
혹 계시면 문안드리세요"(p.238)
마지막 글이 나를 웃게 하고 나의 역할을 깨닫게 하며, 인아와의 관계를 확인하게 한다.
여름방학 일주일을 지내다가 집에 간 인아는 하루에 2~3회씩 페이스톡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은 후에...
아들 내외의 공권력이 무력한 피난처, 인아와 지유의 자유로운 성역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하다.
그것을 안 인아가 하루에도 몇 번씩 문안을 드리오니.. 어찌나 행복한지.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