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길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길

 

한 홍 / 규장

 

 

하나님의 방식으로 내 삶을 이끌어가는 365일 묵상

 

한 홍 목사님의 책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규장에서 하는 이벤트에 응모했더니 책 3권이 배달되었는데 그중의 한 권이다.

제목을 보니 어쩐지 부담스러울 것 같고, 뻔한 신앙서적의 내용일 것이라는 생각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지만

선물로 온 책이니 읽어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서문을 읽으니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매일 매일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원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겼다.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것, 매일매일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말보다 얼마나 어렵고 까다로운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걸 안다.

너무 쉽게 말하고 지나가는 습관 같은 생각이 나를 덮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과 깊이 교제한다고 하면서 예배에 도장을 찍으며, 맡겨진 일에 봉사함으로 교제라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매일매일 동행한다고 하면서 하나님과의 동행을 위해 얼마나 대화하고 얼마나 높여 드리는지,

그저 모든 일을 합리화하면서 하나님이 뜻이 나의 뜻이고, 나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이고,

나의 행동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고 우격다짐을 하는 것은 아닌지.

성도들은 반성해야 하고 작은 시간이라도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며 동행하는 삶의 어려움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자 목사님은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셨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핵심적인 것만 골라서 매일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하셨다니 진액만 담은 책이라고 보면 좋겠다.

한 번에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음미하듯이 읽으라고 하신 말씀을 읽으면서 깨달았고, 가능하면 하루에 두 파트 이상을 읽지 않으려고 애썼다.

 

일 년 12개월, 365일 하루에 한 장씩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큐티하기 어려운 나에게는 큐티의 시간으로 사용하기도 좋고, 그 날짜에 맞추어 매일 읽어도 참 좋을 것 같다.   

 

1월   하나님은 당신을 리더로 부르셨다

2월   먼저 섬기는 리더가 되어라

3월   기도할 때 능력이 임한다

4월   하나님께 주도권을 내어드려라

5월   소중한 것을 돌보고 가꾸라

6월   매일 배우고 매일 성장하라

7월   고난 속에서 인내하라

8월   거룩의 길로 걸어가라

9월   삶을 단순하게 정리하라

10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라

11월  하나님이 맡기신 시간을 잘 사용하라

12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라

 

책을 읽으며 꼭 교회 안에서의 생활만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도 유익함이 될 내용이다.

하나님 앞에서의 나의 모습과 나의 생각과 나의 생활,

가족 간의 나의 모습, 친구와의 관계에서의 모습, 직장에서의 모습 등

성도가 아니어도 필수과목으로 읽어야 할 교양서적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믿는 나에게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이 좀 더 곧고 바르고 옳고 지혜롭게,

세상에서 희미한 빛이라도 드러낼 수 있기 위하여 노력할 수 있는 힘과 능력과 방법을 깨닫게 해 주니

내 맘속에 있는 교만이 작은 것 하나라도 베어져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나님과 가까이 함이 복인줄 알면서도 가까이 하지 못하는 미련함을 버리고

진정으로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삶의 예배자가 되어지기를

그리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가 되기를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