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믿는 자로 산다는 것
이 찬 수 / 규장
흔들리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붙잡다
PART 1. 빼앗긴 땅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PART 2. 나의 도움은, 오직 하늘의 하나님
PART 3. 교만을 꺾고 겸손한 자를 세우신다
PART 4. 흔들리는 세상에서 흔들림 없는 자로 서라
이찬수 목사님이 이번엔 다니엘을 중심으로 한 책을 출간하셨다.
10대의 나이에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과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이야기를 어릴적부터 성경이야기로 수 없이 들었던 내용이다.
풀무불에 던져진 세 친구와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의 이갸야기..
이찬수 목사님은 평소에도 다니엘을 귀하게 여겼고 소중하게 품으셨다고 한다.
다니엘이 바벨론 땅의 포로로 잡혀갈 당시, 유다 땅은 이미 소망을 잃은 상태였고, 혼돈한 상태에서 사람들은 죄악 중에서도 죄를 인식하지 못한 참담한 상태였다.
그 당시의 상황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이 시대가 하나님 앞에서 더 참담한 시대일지도 모른다고 하시니.. 누구라도 지금우리가 살아가는 날들이 얼마라 위태로운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벨론의 포로 생활 중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는 다니엘의 신앙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다니엘의 삶의 모습은, 성경을 읽을 때와는 다르게 깨달아지는 것은 목사님의 말씀이 구구절절 마음에 닿기 때문이다.
현실은 늘 고통과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듯이 줄을 잇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완전히 외면하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정답은 알고 있어야 한다.
신앙생활의 핵심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어야 한다.
지금 눈앞에는 위압적인 신상이 보이지만, 느닷없이 악한 나라를 멸하시고 세우실 주님이 다스리시는 영원한 나라,
그 나라를 꿈꾸며 소망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기독교 신앙인 것을 믿기 바란다'(P.143)
마주친 현실을 외면하고 싶고, 여리고성 처럼 높은 성벽이 앞을 가로막고, 광야같은 사막이 내 앞에 놓였을 때
나는 외면하고 싶고 건너뛰고 싶고, 누군가가 가로막힌 장애물을 치워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할 때가 있다.
심지어 믿지 않는 사람이 형통하게 나아가는 것을 볼 때,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나에게 정답이 무엇인지 제시함으로 다시금 정신을 차려보는 기회가 되었으니...
하루 세번씩 창문을 열고 기도한 다니엘은 민첩하여 다른 사람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다니엘을 자리에서 내리기 위하여 금신상을 만들고 절을 하게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나아간다.
'성경은 단지 바라보며(look at) 읽을 책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세상을 보아야 할(look through) 안경이다'(p.192)
'성경을 2독했다, 3독했다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은 'look at'의 대상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라봐야 할 안경이며 창이다'
'세상과 삶에 대한 조망'은 세상과 삶에 대한 이해를 말하는 것이고,
'세상과 삶을 위한 조망'이라는 것은 비전을 말하는 것이다.
.. 우리 안에는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세계관이 형성되어 있는가?' (p.193)
책을 읽으면 늘 자신을 반추하게 된다.
특히 성경을 읽는다고 만천하에 공포한 나는 성경을 오직 글씨로만 읽는 것인지, 성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또한 성경을 읽고, 읽은 말씀을 기도로 이어져야 한다는 말씀 앞에서 멈칫한다.
나름 성경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 않음은 물론이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이 나의 모습이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하나님 앞으로 먼저 돌아가는 다니엘을 보았다는 말씀에서 은혜와 위로가 된다.
선한 일을 하면서도 때론 질시를 당해야 하고 곱지 않은 말을 들을 때가 있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말씀과 기도가 습관처럼 조금씩 이어진 덕이 아니었을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믿는 자로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의 삶이 조금은 달라졌으면 좋겠다.
시대를 향하여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나보다 남을 우선하며 배려하며 양보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교회가 교회되고 예배가 예배되는' 한국교회와 사랑을 흘려보내는 성도들이되면 참 좋겠다.
물론 나 부터 말이다.
영적 성숙을 위해
기도의 축적과 감사의 축적을 쌓으라는 말씀을 잊지 않아야겠다.
그리하여 흔들리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붙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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