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성경

레위기

여디디아 2019. 4. 20. 14:37

 

 

 

 레위기 - 제사의 규례와 성결의 법도

 

레위기의 원래 제목이 '부르시고'라고 한다.

히브리인들이 대체적으로 성경의 첫 단어를 택하여 책의 제목으로 삼는 관례가 있었다니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 대부분이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읽고 레위기에 오면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레위기를 읽을 때면 같은 말의 반복이기도 하고 규례와 법도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마치 고시생들이 공부를 하는 것 같이 머리가 지끈거리고 재미가 없었음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몇 번을 읽고나니 이제는 특별히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설득을 하기까지 한다.

 

레위기는 죄인 된 인간이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지, 그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모든 말씀 속에는 인류를 향한 구원과 생명의 고귀한 진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과 그로인해 죄에서 구원받는 구원사역에 대한 의미이다.(p.13)

 

이스라엘 백성이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에 들어가 고센땅에서 430년 종살이를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길고 긴 여정속에 있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길은 그리 멀지 않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에 걸쳐서 광야로 행진한다.

가까운 길로 갈 수도 있었지만 부근에는 전쟁이 그치지 않았고, 전쟁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쉽게 무너질까 하나님은 광야길로 인도하심을 알 수가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2달만에 시내산에 도착을 하고, 시내산 광야에서 10개월을 머무르며 지내는 과정에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고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율례와 법도, 명령, 규례를 가르치신다.

약 한달간에 걸쳐서 모세에게 명령하셨다.

 

번제와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의 제사와 거기에 필요한 제물, 대제사장과 제사장이 제사를 지내는 순서와 방법,

제물을 먹는 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제사를 지낼 때는 반드시 제물이 필요하며 흠없고 순결한 짐승(수양, 염소, 비둘기 등)을 드려야 하며 또한 반드시 피를 흘려야 함을 볼 수 있다.

이외에 드리는 많은 제사에도 피는 필수적이다.

 

피는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피를 흘리는 제물을 필요로 하셨고, 오늘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인하여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물론 하나님은 제물에 대한 부담감을 주시진 않으신다.

각자의 형편에 맞게 적당한 제물을 택하여 바치면 되었으며 제물의 크고 작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이의 마음과 정성을 중요시한다.

구약시대의 제사와 지금 우리의 예배를 비교하면 같은 맥락인데 점점 변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나님은 분명 마음과 정성(경외심과 순종)이 우선이며 기쁘게 받으신다고 했는데, 헌금이 강요되고 있는 시대의 예배는 마음이 아프다.

 

또한 레위기에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여러가지 규례를 낱낱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이 글을 쓰는 분이 마치 현장에서 모세를 만나고 하나님을 만나는 듯한 표현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시내산 기슭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모처럼 산들바람이다'

이런 표현들이 글을 더욱 재미있게 하고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

 

레위기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고 깨달은 것은 '나병'에 관한 것이다.

평소 성경을 읽을 때 피부에 대한 나병을 읽을 때마다 내 몸에 흉터를 들여다 보았었다.

혹시 이게 나병일까.. 한센병일까 싶은 두려움이 컸었다.

스토리텔링을 읽으니 성경에 나타나는 나병은 한센병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피부에 나는 모든 질병들을 나병으로 분류하고 1차와 2차까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판단한다.

표면적으로 나병을 판단한 것이라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온다.

 

[나병과 죄]

나병의 나균(癩菌)은 노르웨이의 나병환자 한센(Dr.Hansen)이 발견하였다. 그래서 흔히 한센병이라고 일컬어진다.

나균은 길이 1.5~6.0마이크론, 너비 0.2~0.45마이크론의 간균, 즉 길쭉한 세균으로서 아주 미세한 세균이다. 사람의 몸속에 침투한 나균의 잠복 기간은 대략 9개월부터 길게는 20년이나 된다. - 중 략-

 나균은 사람의 세포 조직을 파괴하고 근육과 뼈까지 침투한다. 그렇게되면 세포 조직 속에 젤라틴 모양의 종기가 형성되고 진물이 나오며 굵은 비늘 모양의 딱지가 여기저기에서 생겨난다. 딱지가 자주 떨어지며 떨어진 곳은 혐오스러운 모습으로 변한다.

 이때쯤이면 머리털과 눈썹과 손톱이 빠지기 시작하고 손가락과 발가락이 오그라든다. 이어서 진물이 나오고 코와 귀와 뺨과 각 관절은 마비되어 뭉개지면서 하나씩 떨어져 나간다. 따라서 얼굴은 놀랍도록 변모되면서 나날이 흉측하게 변해간다.

 

 보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죄가 만일 그 실체를 드러낸다면 바로 이와 같다. 아니 이보다 더 추하고 혐오스러운 것이 죄의 모습이다. 이처럼 그 성질과 모습에 있어, 나병은 죄의 실상을 가장 유사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p.156~157)

 

 보이지 않는 죄의 실체를 나병과 비유로 설명을 하니 정말 아찔하다.

죄가 우리 영혼을 흉측하게 일그러뜨리고 파괴시킨다는 사실을 깨달으므로 앞으로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결국 제사  규례들과 정결 규례들은 모두 '죄로부터 분리되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의식적(儀式的) 훈련이다.       

(p.159)

나병과 죄의 속성 - 1. 전염성    2.확산성    3. 침투성   4. 파괴성(p.173)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고 죄에 대한 경고와 제사와 율법에 대한 명령과 규례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책이 레위기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한 인간의 모습을 이토록 강조하시는데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세상은 점점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어 가고 있음을 본다.

동성애자들을 죽이라는 말씀이 선명함에도 동성애를 인정하고 골육지친중에도 근친상간의 죄를 범하는 자를 죽이라고 함에도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죄들...

 

26장과 27장에 이르러 안타깝게 부르짖는 하나님의 음성이 얼마나 간절한지.

그 명령을 들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향했을 모세는 얼마나 외로웠을지...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어려운 레위기를 제대로 알게 되고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알게되어 감사하다.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종들이됨이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이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25장 5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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