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성경 - 창세기
김영진 강정훈 천종수 / 성서원
성경 전 장(章)을 이야기로 풀어 쓴 스토리텔링 성경
창세기(천지창조와 이스라엘의 족장들)
스토리텔링(storytelling) = 스토리(story)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문자 그대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이다.
책을 펼쳤을 때는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곧 상황을 판단했다.
창세기에 대한 굵직한 사건들을 차례대로 드러내어 이야기하듯이 하나씩 풀어나간 글이다.
처음엔 '뭐 이런? 시사한 이야기'를 싶은 마음이 들었다.
너무 많이 들어서 첫 글자만 나와도 알 수 있는 이야기, 많이 읽어서 어디쯤에 등장할 것이란 것도 이미 알아차리는 이야기,
그리고 그 다음은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도 알고 때로는 의미와 뜻도 설핏 알아버리는 창세기의 이야기.
가벼운 마음이 교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천지창조와 하나님의 구속사, 인간에 대한 끝없는 사랑, 메시야를 보내시는 과정들,
메시야가 오실 때 어떠한 모습이며 어떠한 사람에게서 오시는지를,
추악한 일도, 부끄러운 사건도, 분노할 사건도 일일이 열거한 것은 장차 오실 메시야를 나타내기 위함이며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은 그 누구이든 구속사에 있어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성경에 그려진 내용은 글자 그대로만 받아들일 뿐이지 시대적인 배경과 역사적인 흐름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때론 이해가 되지 않은 것도 많았지만 그냥 넘어가는 것도 많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스토리텔링에서 알게 된 많은 것들이 성경을 좀 더 쉽게 이해하게 하는 것은, 매 사건마다 시대적인 배경이나 흐름을 자세히 나열하기 때문이다.
역사와 문화를 자세하게 설명함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이해가 되고, 성경이 나타내고자 하는 목적도 깨닫게 한다.
핵심은 알고 있었지만 주변에 대한 것은 모른체 그냥 읽기만 하고 듣기만 한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니 창세기에 대하여 새롭게 눈이 떠진다.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나님이 쓰시려는 사람을 세워가는 모습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을 지키시며 보호하시는 하나님,
나의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우시는 모습을 보며,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된다.
특히 주일학교 교사들이 많이 읽고 공과공부에도 활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어렵고 딱딱한 성경이야기나 역사이야기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과 일을 계획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감으로 다음세대들이 성경에 대하여 즐겁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때로는 동화를 읽는 것도 같고 때로는 만화를 보는 것도 같고, 때론 소설책을 읽는 것도 같고 때로는 문학전집을 읽는 것 같은 감동도 느껴진다.
성경책을 읽는 딱딱하고 지루한 시간이 아니라 흥미진진하며 재미를 더하다보니, 스토리텔링의 참된 의미도 알게 된다.
평소에 성경읽기가 어렵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흠이라면 오타가 몇군데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책을 읽으면 오타를 발견하고 그래서 마음이 언짢은 이것은 나의 교만함이 분명하다. ㅉㅉ
출애굽기를 기대하며 마지막까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읽었다.
무엇보다 내게는 참으로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