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성경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여디디아 2019. 10. 31. 10:28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김영진 강정훈 천종수 / 성서원

 

 

성경 전 장(章)을 이야기로 풀어 쓴 스토리텔링 성경

모세오경에 이어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가 한 권의 책에 묶여 나왔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과 열두 지파에 대한 땅의 분배가 주요내용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땅에서 이끌어 낸 모세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입성하지 못한채 느보산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입성하게 된 경위와 절차에 따른 이야기들이 한편의 소설처럼 펼쳐진다.

특별히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숨겨줌으로 구원을 받게되고 이방여인이지만 그리스도의 계보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라합에서 룻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보면서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이 가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지금 내 모습이 비록 하찮은 모습일지라도 하나님이 쓰시고자 할 때는 하나님의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일꾼으로 사용하심을 소망한다.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초기의 삶은 하나님을 의지하였으며, 하나님이 세우신 여호수아를 따름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가 있다.

모세가 여호수아를 세웠던 것처럼, 여호수아는 후계자를 세우지 못했음이 아쉽다.       

 

이어지는 사사기

여호수아가 죽고나자 이스라엘에는 지도자가 없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장 25절)

사사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말씀이 정확하다.

'사사 시대는 하나님의 율법이 실종된 암흑기였다. 자기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혼돈과 무질서의 시기였다'(p.287)

지도자가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각자 자기의 생각대로 행동하고 움직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때마다 사사를 세워 위기를 벗어난다.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경외했던 사사를 세움으로 겨우 지탱해 나간 이스라엘 백성들 중 열두 명의 사사는 다음과 같다.

1. 옷니엘(40년)       2 .에훗(80년)       3. 삼갈(?)       4. 드보라(40년)     5. 기드온(40년)      6. 돌라(23년)

7. 야일(22년)          8. 입다(6년)         9. 입산(7년)   10. 엘론(10년)      11. 압돈(8년)         12. 삼손(20년) 

이 중에서 우리의 기억에 가장 확실한 사사는 기드온과 삼손이 아닌가 싶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같은건 아닐까 싶어진다. 

 

룻기 - 다윗의 증조모가 된 룻

성경 66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이 룻기이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출산하고 그 자녀들이 자라서 결혼을 하고나니 룻기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룻기를 생각하면 여자의 역할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세상의 모든 여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지를 되짚으며 돌아봐야 할 책이 바로 룻기가 아닐까 싶어진다.

딸로서의 나, 아내로서의 나. 며느리로서의 나, 엄마로서의 나, 시어머니로서의 나, 신앙인으로서의 나...

룻기를 읽으며 여자라는 정체성을 떠올리며 지나온 날보다 앞으로의 날들을 준비하는 강렬한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룻기는 사사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스라엘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사사들이 등장하여 위기에서 백성들을 구원하던 시절,

베들레헴 에브라다마을의 나오미와 엘리멜렉 가족은 장남 말론과 차남 기룐을 데리고 모압땅으로 이주한다.

그곳 이방 땅에서 룻과 오르바를 며느리로 맞이했지만 남편 엘리멜렉과 말론과 기룐이 차례로 세상을 뜨면서 나오미와 룻, 오르바 세 여자만 남게 된다.

시어머니인 나오미가 어느 날 베들레헴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에 모압을 떠나면서 두 며느리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으로 룻기는 시작된다.

룻과 오르바에게 친정으로 돌아가라는 나오미의 말에 두 며느리는 울며 매달린다.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룻기 1장 14절)

시어머니를 따라서 시어머니의 고향으로 따라 가겠다는 며느리들을 보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남편도 없는 시댁, 시어머니가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울며 붙좇는 며느리의 모습에서 큰 도전을 받는다.

평소의 나오미의 모습이 어떠했을까.

신앙인으로서의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이 얼마나 위대했으면 며느리들이 저렇게 섬기려고 했을까.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기 1장 16절)

스토리텔링에서도 나오미의 모습이 좋은 시어머니로 표현이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잇는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룻 역시 이방여인이지만 하나님이 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잇는 중요한 인물이 분명하다.

룻기는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고 성경을 읽을 때마다 그림이 그려진다.

 

두 며느리의 시어머니가 된 이진옥,

나오미처럼 육신적으로 며느리들에게 따뜻하고 좋은 시어머니인가?

신앙적으로 그들에게 본을 보이는 시어머니인가?

 

이 사실을 염두에 둠으로 좋은 시어머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 시어머니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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