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성경

사무엘상하

여디디아 2020. 1. 17. 12:16

 

 

 

스토리텔링 성경

사무엘 상, 하

 

 

김영진 강정훈 천종수 / 성서원

 

 

왕정시대의 개막과 다윗의 왕국

스토리텔링 7권째 사무엘 상,하가 출간되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모세오경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

광야생활에서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아니 하나님의 백성이면 지켜야 하는 율법과 규례와 계명들이 기록되었고 제사와 번제물의 내용은 거듭거듭 강조되었었다.

 

사무엘상,하는 이스라엘 민족들이 왕을 구하는 일부터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이 왕으로 세워지고, 다시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 받아 이스라엘을 40년간 다스리는 내용이다.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은 사울의 교만과 다윗에 대한 질투, 하나님을 경외하기 보다는 인간을 의지하고 자기 힘으로 다스리려는 오만함으로 인해 하나님으로 부터 버려지고 이새의 말째아들 다윗이 왕으로 선택되어지는 과정에서 시작한다.

 

다윗의 일평생이 고스란히 담겨진 소설 한편같은 내용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을 읽으면서 사무엘상,하에서 말씀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가 된다.

소중하고 부럽게 여겨지던  요나단과 다윗의 우정이 다시금 빛이 나고, 요나단을 기억하며 므비보셋을 보듬어주는 다윗의 모습에서 요나단과의 약속을 지키는 감동적인 모습, 므비보셋을 섬기는 종 시바의 교묘하고 악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전쟁터로 나간 다윗에게 떡과 물을 가져다주며 므비보셋의 재산을 가로채는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세상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다말을 범한 암논과 그를 부추긴 요나답..

동생으로 인해 이복동생을 죽인 압살롬을 차라리 이해하는 마음은 여자이기 때문일까?

암논의 몰지각한 행동 때문일까?

 

압살롬으로부터 다시 도망다녀야 하는 다윗과 어려움 속에서도 다윗에게 충성하는 군사들과 압살롬을 부추겨 왕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세력들..

그러고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나 세력이나 권력에 대한 욕심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   

 

하나님 앞에서 완전해 보이는 다윗이지만 결국 인간의 생각과 욕심으로 밧세바를 불러들이고, 

자신이 지은 죄를 덮기 위하여 우리아를 죽이게 만드는 살인죄,

나라가 평안해지자 하나님 앞에 나서서 인구조사를 하는 너무나 인간적인 욕심들..

 

그러나 철저히 회개하는 다윗이기에 하나님은 다윗을 사용하셨다.

'다윗 왕조의 견고함과 영원한 보전'이라는 다윗 언약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다윗의 혈통을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 예수'가 이 땅에 오시게 되며, 메시아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영원함과 견고한 보전을 가리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사무엘상하,

사무엘상하가 한 눈에 보이고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사람들과 배경,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쫓고 쫓기는 긴박한 순간들,

성경을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흥미가 진진할 것이다.   

 

어떠한 상황이어도 하나님을 찾는 다윗의 신실함과

죄를 지은 후 철저하게 회개하는 다윗의 모습은, 

죄 조차도 깨닫지 못하는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한다.     

 

다윗의 시대가 지나고 솔로몬의 시대가 열릴 열왕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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