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용눈이오름

여디디아 2018. 11. 3. 11:02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손지오름은 한번에 묶어서 여행하면 좋은 코스이다.

손지오름은 개인 사유지라서 약간의 제한이 있다고 한다.

걷기만 하는 여정이라 모두가 조금 피로해 하는 모습이어서 환임쌤이 다랑쉬에서 내려오는 동안 용눈이오름으로 향했다.

아끈다랑쉬에서 용눈이오름 주차장까지는 5분이면 충분하다.

 

가을이어서인지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용눈이오름처럼 넓고 크고 오르기가 수월하며 레일바이크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학생들에게는 맞춤이다.

용눈이오름 입구를 들어서니 커다란 말이 내 앞에서 오름을 향하여 천천히 걷다가 모델이 되어주기 위하여 가끔 제자리에 서서 눈을 꿈뻑이기도 하고 긴 꼬리를 휘둘러보기도 한다.

볼수록 잘 생긴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저기서 모두가 잘 생겼다를 연발한다.

 

말이 귀찮게 하면 사람에게 덤벼든다고 하니 멀찍이 떨어져서 말을 구경하여야 한다. 말로 인한 사고는 농장에서 책임을 지지 않으며 본인이 모든것을 감당해야 한다는 엄포가 커다랗게 쓰였다.

잘 생긴 말을 뒤따라 올라가니 용눈이오름 정상이다.  

역시 커다란 분화구 깊은 곳에는 초록초록한 풀들이 새봄이 오는 듯한 기분이고, 오름둘레길에서 바라보이는 제주도의 모습은 이국적이다.

커다란 분화구 둘렛길을 혼자 걸으며 여행의 참 맛을 느껴본다.

 

이번 여행의 오름은 모두가 분화구가 커다랗고 둘렛길이 아름다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좋다 좋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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