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4번째 생일
괌 여행
유아원 졸업사진
겉멋왕!!
세월이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지.
돌아서면 하루가 지나고 다시 돌아보면 일주일이 휙~~ 지난다.
처음 인아가 태어나고 보고싶어 상사병이 날 지경이지만 시엄니라는 이유는 마음놓고 아들 집에 찾아갈 수도 없고
눈치 없이 들락거릴 수도 없기에 오히려 아들과 며느리의 눈치만 살피며 한번이라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느라
별로 좋지 않은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지난 봄 보다 키가 한 뼘이나 자란 인아가 어느새 4번째 생일을 보냈다.
벽에다 볼펜으로 선을 그어놓고 키를 재는 것이 좋아서 벽이야 시커멓게 되는 말든, 인아가 오면 키를 재느라 신이 난다.
봄과 여름, 그리고 추석에도 왜 빠트렸는지.
지난주말에 오랫만에 인아 키를 재었더니 봄 보다 우둑 자라서 깜짝 놀랐다.
생일이라고 이제는 어린이 집에서, 자기네 세 가족이 케잌을 앞에두고 사진을 찍고 촛불을 끄고 노래를 부르느라 난리다.
동영상으로 보고 사진으로 보고..
감사히도 휴대폰이 실시간으로 중계하듯이 보여주니 고맙다.
의연이의 부추를 신고, 썬그라스를 끼고, 늦은 시각에 마트에 가는 모습이 가관인가 보다.
주현이가 '겉멋왕'이라며 사진을 찍어서 올려준다.
썬그라스가 밤에 끼는지, 낮에 사용하는지,
부추가 여름에 신는지, 겨울에 신는지, 그저 이쁜 신발을 신고 싶은 마음에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하니..
겉멋왕이든, 내면왕이든 건강하게 자라주니 참 고맙고 감사하다.
사랑하는 우리 인아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길 할머니는 기도할 뿐이다.
사랑하고 축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