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과 장로님과 권사님
색소폰 연주
평내동 주민들이 쏙쏙..
팝콘 아저씨... 최점동장로님
플라스틱 바가지로 행복한 최시영 찬양전도사님
상품들이..
판매원 아재들
새신자를 기다리며...전도부장, 6여전도회 회장 고영순권사님
여성복 판매 5여 여영이권사와 이순애집사님
책과 잡화를 담당한 인혜경집사님
최고의 경쟁품..자전거
끝없이 이어진 평내교인 아닌 손님들..
8여전도회 호박죽
7여전도회 순대
6여전도회 대표미인들.. 판매담당(최연숙권사, 김혜숙집사님)
6여전도회 대표셰프 곽남숙 이윤희 권사
이름없이.. 6여전도회
빛도 없이.. 6여전도회
최고의 히트작.. 해물부침개 / 조기매진^^*
5여전도회 떡볶이
4여전도회 주먹밥
3여전도회 어묵(동생들아 너무 웃어서 어묵에 침 튀길라.. 이뻐서 용서!!)
이른아침 주방의 풍경
2달란트로 득템
5달란트로 네일아트
2달란트로 팔뚝 페인팅
0924 새생명축제를 앞두고 교회에서 바자회를 했다.
처음 계획은 16일과 23일 두 번에 걸쳐서 하기로 했는데 막상 때가되니 여러가지로 어려울 것 같아서 한번으로 끝내기로 했다.
특별히 이번 바자회는 돈이 보이지 않는 달란트만 사용하는 바자회로 진행하기로 했다.
각자 집에 있는 물건 중 잘 쓰지 않는 물건들을 깨끗하게 준비해서 제출하기로 했는데, 막상 무엇을 가져가야 할지 막막하다.
발 등에 불이 떨어지려는 찰라에 가서야 집안을 구석구석 뒤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쓰지 않고 박스째 쌓인 접시세트와 양재기 세트, 궁중팬과 몇년전에 방송국에서 받은 제빵기까지 챙기니 제법 풍성하여 22달란트를 받았다. 현금으로 환원하면 22,000원이니 꽤 쏠쏠하다.
각 여전도회별로 음식을 만들기로 회의를 할 때, 6여전도회 회장님인 고영순권사님이 발을 다쳐서 꼼짝을 못해 부회장인 내가 대신 회의에 참석을 했다.
여러가지 음식의 종류가 쏟아지고 나니 각자 맡아야 할 음식들이 회장님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쁘다.
보아하니 언니들이고 다시 보아하니 동생들이다.
언니들이 잘 하시겠지만 허리가 아프실 것이고, 동생들에게 맡기자니 어쩐지 아직은 어려서 버거울 것 같고,
할머니라 부르기엔 민망하고 , 시어머니와 장모님이 되기엔 아직 너무 이쁘고 젊은줄 알고 있는,
굳이 현실을 외면하고 나이를 잊고 싶어하는 6여전도회인 우리가 맡아야 할 것만 같아서 부침개를 맡겠노라고 당당하게 선포했다. ㅋㅋ
9월인가 했더니 하루하루가 16일로 다가서는 날, 고영순회장님이 부침개 300인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상상할 수도 없는 양을 은밀히, 그러나 간곡히 부탁을 하시는게 아닌가!!
부추 10단, 쪽파 큰 것으로 5단, 홍고추와 청양고추, 오징어다짐, 홍합살, 바지락살, 새우살, 밀가루와 부침가루가 20KG가 넘고 식용유와 부탄가스, 일회용접시와 젓가락까지 준비하고 각자의 집에서 휴대용 가스렌지까지 준비했다.
16일 아침 8시 30분까지 모여달라는 부탁을 했더니 6여전도회 회원들이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인 주방으로 하나둘씩 모여든다.
돌아보니 6여전회 회원들이 가장 많이 모여서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하고 즐겁게 한다.
씻고, 다듬고, 썰고, 다지고, 버무리고, 흔들고, 옮기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보니 완벽한 부침개의 재료가 되었다.
옆에서는 어묵국물을 우리기 위해 조명희집사가 이른아침부터 솥 앞에 앉아서 꽃게와 다시마와 무와 양파가 끓는 모습을 지켜보고, 8여전도회 권사님들은 팔이 아픈줄도 모른채 호박죽이 행여나 솥 바닥에 눌러 앉을세라 젓기에 바쁘시다.
떡볶기 팀이 떡을 고르고, 주먹밥 팀이 야채를 다지고, 순대팀이 순대를 찌고...
잔칫집 분위기가 고조에 이른다.
보는 것으로 이미 행복하고 그녀들의 웃음으로 이미 즐겁기만 한 축제의 날 바자회...
10시가 되니 시작이다.
4곳에서 시작한 부침개는 8곳으로 늘어나고, 부치는 숫자에 따라 길게 늘어진 줄은 끝이 없다.
"도대체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이윤희권사님의 한마디에 더욱 열심히 뒤집어 보지만 완제품을 만들기에는 시간도 함께여야 함을 어쩔 수가 없다.
다른 음식은 세일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부침개는 1인 2개 한정판매이며 여기저기서 부치개를 달라는 아우성이 가을하늘까지 닿으니 6여전도회원들은 갑자기 겸손함을 벗어나 교만함이 하늘을 찌른다. ㅋㅋ
잠시 밖으로 나오니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손님들, 평내교인이 아닌 평내동 주민들이 길게 줄을 잇는다.
새가족팀은 손님을 맞느라 정신이 없고, 여기저기 제품들이 손님들을 맞이해 흥정하기에 바쁘다.
주머니속에 든 22달란트를 손으로 만져보며 어디에다 투자를 할까.. 돈 자랑 좀 해볼까... 여유까지 부려본다.
달란트가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원하는 물건을 만져보지도 못했다는 웃픈 현상까지 생기고 말았다.
사용하지 못한 달란트를 가지고 커피보트앞에서 서성거리다 2달란트로 거머쥐는 기쁨이 크다.
본당쪽으로 갔더니 네일아트 전문가인 안인희집사가 예약제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친구들의 말을 빌자면 기분이 우울해 있으면 딸들이 와서 기분전환용으로 네일아트를 해준다는 말을 들은지라
딸이 없는 나도 이 기회에 네일아트라는 것을 한번 해보기로 했다.
물론 딸이 없으면 스스로 하면 되지만 몇 만원씩 주면서 손톱에 돈을 들이기가 쉽지 않다.
네일아트를 하고 옆자리에서 김명희집사님의 솜씨로 얼굴 대신 팔에다 페인팅을 하는 낭비까지 부려본다.
하루 해가 넘어가려면 쟁쟁거리는 가을볕은 아직도 높고 파란 가을하늘위에 얹혔는데 제품들은 이미 바닥이 났다.
바닥을 보인만치 성도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하다.
바자회..
참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었음에 감사하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모습에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이 기세를 몰아 다음주 0924 새생명축제도 대박이 나길 바래본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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