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혈의 해물탕
썬님이 건네준 오메기떡
4월 27일의 김인아
렌트카 반납시간이 오전 6시 반이라 아침 일찍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영기씨가 저녁에 반납을 하란다.
힐렌트에서 기다리던 영기씨를 오랫만에 만나니 이젠 가족중의 한 사람 같이 여겨진다.
제주도에 올 때 마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는 서방의 인사가 진심으로 여겨지는데 영기씨도 그러했으리라.
차를 반납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도두해녀의집으로 향하는데 영기씨가 삼성혈의 해물탕을 적극 추천한다.
특대 (12만원) 하나를 주문했더니 놀랍기만 하다.
문어, 전복, 키조개, 이름모를 해산물들이 모두가 살아서 꿈틀거린다.
누구보다 서방의 입이 닫혀지질 않는다.
이번 여행에서는 입이 호사를 누린다.
여행에서 먹는걸 중요시하지 않는 나는 과하다는 생각을 할만치 좋은 것으로 풍요롭게 맛있게 먹었다.
제주도가 좋아서 잠시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썬님은 내가 제주도에 갈 때마다 확실한 가이드가 되어주신다.
이번여행에도 바쁜 중에도 메일로 좋은 곳을 소개해 주실 뿐만 아니라 음식점이나 교통편까지 세미하게 알려주셔서 얼마나 편안하게 여행을 하는지 모르겠다.
제주도 오름에 대한 책을 준비중이라 많이 바쁘다고 하면서도 이른아침 공항에서 잠시 만나자는 소식이다.
1층과 3층을 구별하지 못하는 나로 인해 바쁜 시간을 더 분주하게 만들어버린 미안함이 커다랗기만 한데 오메기떡까지 선물로 안겨주니 미안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다.사진보다 훨씬 앳되고 이쁘고 날씬한 모습에 평생 저런 몸과 얼굴을 가져본 적 없는 나는 주춤 주눅까지 든다.
상냥한 목소리와 습관처럼 배인 배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를 다시한번 깨닫는다.
9월이면 제주도 오름에 대한 책이 출간된다고 하니 기대해야겠다.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월요일 아침,
제주도에서 출발한 우리는 점심때가 되기 전, 새참때가 되어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리고 주어진 일상에 감사하며 다시금 떠날 그 날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다.
썬님, 영기씨, 그리고 경자집사님 부부..
참 고맙고 덕분에 참~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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