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워라!!
4월 13일 동생과 점심시간의 봄맞이
봄이다.
블로그 친구들의 집을 가면 여기저기 봄꽃이 환하다.
하얀 벚꽃 아래에서 활짝 웃는 모습들이 봄꽃보다 이뻐서 부럽다.
다른 곳 보다 늦은 남양주의 봄,
이미 벚꽃이 하나씩 피어나는데 하루종일 갇혀 있다보니 그조차도 구경할 수 없다.
더운 여름과 서운 가을, 그리고 추운 겨울을 오직 이 날들을 위하여 견디고 기다렸건만...
고난주간의 특새..
차일피일 미루다가 벚꽃 구경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새벽기도회 후 청평 북한강으로 내달렸다.
해마다 북한강변의 벚꽃을 두 눈으로 확인해야 봄을 보낼 수 있는 마음이라, 오늘을 지나면 화르르 날린 빈 가지만 볼 것 같았다.
도도히 흐르는 북한강의 강물을 얻어먹은 탓인지, 이미 만개한 벚꽃이 눈꼽같은 붉은 잎과 초록 잎을 내밀고 있지만
아직은 환한 모습으로 기다려주어서 반가웠다.
점심시간에 동생과 차산리 아우네 두부전골집으로 갔다.
작은 문을 들어서니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집에 봄꽃들이 자그마하게 피어 있다.
음식도 맛있었지만 오랫만에 고향집에 온 것 같은 봄볕같은 따뜻함이 좋아서 둘이서 폼도 잡아 보았다.
봄이다.
고운 색의 꽃들이 이쁘다.
봄꽃은 향기가 없다고 했었나?
누릴 수 있는 봄이라 감사하다.
좋다.
좋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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