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샬롬찬양대 송년회

여디디아 2015. 1. 2. 11:11

 

이건 저의 작품입니다.  ㅋㅋ

 

지휘로 수고하시는 이인실권사님과 남편 김철중 안수집사님 

배유금 권사님이 섬기신 귤

안명애 권사님이 섬기신 찰떡

시간을 잘 지킨 대원들

초등2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기신 안수집사 심기섭 조남순 피택권사님 부부

이인실  안명애 권사님

샬롬찬양대 총무 피택안수집사 이은종집사님과 이인실권사님

김철중 안수집사님

샬롬찬양대 대장 장재근 피택안수집사님과 배유금 권사님

김인호 안수집사님과 백수련 집사님

윤정희  조남순 피택권사님

남필희  김선순 피택권사님

윤성희  김민혜 집사님

김영호 피택안수집사님과 반주자 유보라 자매와 윤정희 피택권사님

임상희 피택안수집사님 

오르간 반주자 이혜진 자매

박금숙 집사님

조남순 윤성희 이진옥

정찬구 안수집사님과 박남준 집사님

이진아 집사님과 안미옥 권사님

유보라 안명애 권사님 모녀

 

 

내가 평내교회 등록한지가 언제였더라~~

세현이의 첫돌을 새 집에서 맞이하려고 했는데 삼창아파트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친정에서 돌맞이를 했었다.

둘째 세현이의 첫 돌을 지낸 후, 한달을 지난 다음에 삼창아파트로 입주를 했었고, 주일에 바로 평내교회에 등록을 했었다.

더러는 이 교회 저 교회를 돌아다녀본 후에 교회를 결정하는 신중함을 보인다는데, 대한예수교 장로회라는 글씨만 보고 처음 예배드리는 날 즉시 등록을 했었던 건, 신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교회는 모두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평내교회에 등록을 하고난 후 1년쯤 되었을까?

오전 11시에만 드리던 예배를 오전 9시에도 드리게 되었고 그로인해 찬양대 또한 새롭게 결성되었다.

최영희선교사님이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펴가며 찬양대원으로 추천을 했었고 청년때 찬양대원이었던 나는 자연스럽게 엘토파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남자들이 적어서 여성찬양대로 발족하던 그때의 멤버는 안타깝게도 배유금권사님과 내가 남았다.

그 후로 교회에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샬롬찬양대원 50% 정도가 교회를 옮기게 되는 일이 있었지만 끝까지 남아서 내 자리를 지켰음이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샬롬찬양대의 역사가 내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았다.

 

올해 송구영신예배의 찬양은 샬롬찬양대가 맡게 되었다.

저녁 10시에 모여서 연습을 하고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하자는 대장님의 광고가 끝날 때쯤 손을 번쩍 들어서 스톱을 외친건 나였다.

일년동안 수고하셨으니 일찍 모여서 콩나물국밥이라도 먹으며 담소를 하다가 연습을 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더니 대장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일순간 잔물결처럼 주름을 잡히게 한다.

물론 '자금'이 문제라는...

일을 터트린 마누라의 몫을 책임지기 위해 서방은 얼른 베이스파트에서 모금운동을 벌였고, 감사하게도 선선히 지갑을 열어주신 베이스 오빠부대들이 감사할 밖에..  

 

콩나물집을 예약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니 안명애권사님이 떡을 내놓으시겠다고 하시고 배권사님은 귤을 내놓으시겠다니

나누는 마음역시 찬양하는 입술보다 귀하고 아름답다.

시간이 되어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들어서고 추운날씨에 콩나물국밥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라고 칭찬을 하신다.

떡과 귤을 함께 먹으니 나누고 베푸는 것이 입으로 들어가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스미고 아울러 영적인 기쁨까지 충만하게 한다.

 

샬롬찬양대는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이다.

지휘자 권사님의 잔소리와 억지가 이젠 자장가쯤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귀엽기까지 하니 큰일인가?

환우들을 위하여 애를 쓰며 기도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 내 일처럼 나서서 도우려는 마음들,

그래서인지 샬롬찬양대에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이른아침에 나와서 오후 늦게까지 섬기는 일도 푸념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감당을 하고, 교회가 공사중일 때에는 6시에 나와서 연습을 하고 7시에 예배를 드리는 일도 감사한 마음으로 감당하기까지 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감사하게 여기며, 찬양대원들 또한 예배를 돕는 자리임을 알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악보에 그려진 음표와는 별개의 소리를 내어도 창피하지 않고, 그로인해 소리를 벼락치듯 질러대는 지휘자 권사님의 눈 부라림에도 시험에 들지 않는 모습들, 

수북한 악보를 복사하고 나눠주어도 일주일 후에 다시 악보를 찾는 대원들에게도 순순히 악보를 내미는 착한 손길들,

점심식사후 노곤한 몸을 지탱하는 대원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기 위해 늘 검은비닐봉지를 들고 오시는 손길들,

남들보다 일찍 나와서 차를 준비하고 물을 끓이며 사탕을 나란히 나열하는 부지런하고 고운 손길들,

누구든 먼저 나오면 악보집을 일일이 꺼내다 놓고 가운을 가져다 놓는 세밀한 마음들까지...

찬양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때마다 지갑을 열어주시어 간식이 끊어지지 않도록 섬기시는 귀한 마음들..  

그래서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샬롬찬양대

 

1년동안 정말 애쓰셨지만 그 수고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기에, 훗날 하늘에서의 상급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을 알기에 

새해에도 우리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여 연습을 하여 최고의 찬양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마음에 품은 소원들이 형통하게 이루어지시길 기도합니다. 

 

샬롬찬양대원 모두모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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