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

여디디아 2014. 7. 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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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

 

손 현 보 / 도서출판 누가

 

지난번 등록자초청축제를 앞두고 교회에서 바나바들의 열정을 회복하기 위하여 청주 우암교회 김영실권사를 초청했다.

평소에 전국을 돌며 간증하는 모습을 봐온 내가 추천한 일이다.

추천을 하고 교회에서 초청을 하고나서 은근히 부담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었다.

김영실권사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행여 우리와 코드가 맞지 않음으로 성도들의 반응이 시원찮으면 어쩌나...

허구허날 자랑한 평내교회에 와보니 오후예배시간에 너무 작은 숫자가 와서 예배를 드리고, 성도들의 모습이 불친절하거나 

찬양대의 찬양이 그날따라 실수를 하는것은 아닐까.. 싶은.

하지 않아야 할 걱정을 하고 쓸데없는 염려를 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 것은 김영실권사의 간증이 성도들의 눈에서 눈물을 빼고 

성도들의 마음에서 바나바의 역할에 대한 다짐을 하게된 것을 보며 나는 오히려 당당해지고 으쓱해졌다.

초청을 한 날부터 시작한 내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해 주셨음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을 믿음으로 알고 있다.     

그날 김영실권사가 오면서 선물로 준비한 책이다.

 

손현보 목사님,

책을 읽으니 어쩌면 이렇게 배짱이 두둑하고 겁이 없는지,

그것보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이토록 대단한지를 보고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장년 20~30명이 모이는 어촌교회,

반경 3 km의 사람들을 모아야 300명이 될까말까한 곳에서 2000명 이상의 교인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교회,

처음 전도사로 부임했을 때, 전도회의 년간사업보고를 듣는 순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깨달은 전도사님,

남전도회 일년 행사는 개를 사서 키우고 그 개를 잡아먹는 일,

여전도회의 사업은 젓갈을 사다가 이익을 취하여 교회에 집기를 구비하는 것이었다.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서 친목을 도모하는 일,

장사를 해서 교회에 필요한 집기를 사는 일은 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소홀하기만 했던 교회,

전도사님의 하나님의 나라에는 능력이 있고 권능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날부터 세계로교회에는 전도회를 없앴다고 하니 이 무슨 배짱이신지..

 

상상할 수 없는 열심으로,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전도하는 전도사님의 도전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아무리 봐도 불가능 할 것 같은 300명이 채워지고 다시 500명이 채워지고 ..

날이 갈수록 세례교인들이 늘어나고, 부산이나 김해에서도 찾아오는 교회가 되기까지 전도사로서의 그의 결단은 확실했고

교인들의 믿음에 확신을 주기 위한 강도사로서의 역할은 간곡했다.

전도를 위해서 몇번이든, 무슨 욕을 듣든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하고 찾아기기도 한 목사님으로서의 열정은 또한 죽기를 각오한 결심이었음을 볼 때, 내 마음이 이렇듯 감동이 되는데 하나님의 마음은 또한 얼마나 커다란 감동이었을지.

 

어릴적 엄마와 형과 누나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예배를 게을리 하지 않고, 가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금식을 선포하고 며칠간 밥을 먹지 않고도 새벽기도를 떠나지 않던 모습은 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군대에서 당한 환란과 핍박, 어느날 못살게 굴던 고참과 함께하는 텐트에서 고참이 함께 교회가겠다던 고백에 그제서야 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신자이든 불신자이든 개안수술을 해주고, 부모님들이 교회에 오시면 식사비까지 챙겨드리는 그 사랑에 누가 감히 교회를 부정하며 하나님을 부인할 수 있을까.

전도지를 들고 일일히 전하는 전도도 중요하지만 실생활에 필요한 전도는 훨씬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

주일에 교회에 인도하기 위해서 며칠간 농사일을 돕고 품삯을 챙기지 않는 봉사,

한 가정을 구원하기 위하여 구역원들이 합심하여 섬기며 돌봄으로 기어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게하는 정성과 열심,

입으로만 하는 전도가 아니고 몸으로 마음으로, 물질로 하는 전도가 있을 때 사람들은 감동하고 교회가 어떤 곳인지, 하나님이 누구신지 궁금하여 교회로 향하게 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작고 초라한 교회에서 과학기술부장관을 모셔 예배하는 일, 유명한 연예인을 초청하여 예배드리는 일,

하나님의  일이란  사람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설명까지 곁들인다.

 

책을 읽는 동안 많이 부끄럽다.

지금의 내 모습이 부끄럽고 내 생각들이 부끄럽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

그 믿음이 내 속에도 자리하길 기도하며..

책을 선물해준 김영실 권사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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