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인아

100일 축하축하^^*

여디디아 2014. 2. 26. 13:31

 

 

 

 

 

   

 

 

 

 

 

 

 

 

   

 

 

 

 

 

새 봄이 먼 곳에서부터 시나브로 우리곁으로 오고 있다.

난로를 켜두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가 하면 퇴근시간이 되어도 밖이 환해서 뭔가 잘못되었나 싶어져

시계를 확인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

길다고 하던 겨울, 유난히 추울거라고 떠들던 겨울이 

보란듯이 지난해보다 춥지 않아서 겨울장사가 재미를 보지 못해서 울상이라고 하니...

나 같은 서민은 그저 짧고 덜 추운 것이 고마울 수 밖에 없다.

 

겨울이 시작되던 날에 우리곁으로 온 천사 김 인아^^*

하루가 다르게 자라더니 어느새 백일을 맞이했다.

오늘이 맞춤한 100일이지만 지난주일 저녁에 용인으로 가서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서 저녁식사를 나누었다.

 

해산 후, 조리원에서 2주간을 보내고 친정에서 2개월을 보냈기 때문에

인아외할머니가 많이 고생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백일은 우리가 대접하려고 했는데 주현이가 어느새 계산을 마쳤다.

소박한 수육정식으로 준비한 식사는 화려하지도 않고 궁상스럽지도 않고,

이제 신접살림을 시작한 어설픈 신혼부부의 차림새와 맞춤이다.

부족한듯 먹은 식사지만, 

부족함보다는 대견하고 기특함이 우리를 든든하게 했다.

허영이나 사치보다는 실속이 우선이고, 지금의 자신들의 처지에 맞게 준비한 아들 부부의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서

그저 맛있고 대견하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100일을 맞이한 인아 덕분에 주변에 거짓말쟁이들이 늘어만 간다.

노래를 따라한다는 아빠와

모든 것이 신기한 엄마의 눈에 보이는 과장된 것과

'삼촌'이라 불렀다는 군인인 외삼촌까지....

인아로부터 얻어지는 거짓말과 웃음과 우는 모습까지 모두가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사랑하는 우리천사 인아야^^*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받음을 기억하며

몸집이 커갈수록, 지혜가 자랄수록, 마음속 따뜻한 마음도 자라기를 기도할께.

 

지금처럼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젊은 할머니는 날마다 기도하고 있단다.

 

사랑하는 우리인아^^*

백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축복해요!!!  

 

2014년  2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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