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인아

어느새 60일

여디디아 2014. 1. 20. 11:42

 

 

 

 

 

 

 

 

 

 

 

 

 

 

 

사랑하는 우리천사 인아야^^*

 

예쁜 우리 인아가 태어난지 두달이 지났네^^*

지난주에는 병원에서 50일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다고 하더니

어제는 조리원에서 50일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고 하는구나.

병윈비도 조리원비도 기함하게 비싸다고 하더니 이런 서비스가 들어있는 것을..

차라리 서비스 대신에 조리원비나 병원비나 저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나도 할머니가 다 되었구나!

 

토요일밤에 아빠가 보내준 사진을 보고 우리는 정말 기절할 뻔 했단다.

처음엔 인아를 빨랫줄에 걸어놓은 줄 알았거든. ㅋㅋ

정말이지 너를 답싹 들어서 빨래집게로 콕 꽂아놓은줄 알았지뭐니.

이리보고 저리보고 이쁘고 깜찍하고..

어제는 교회에서 또 자랑질을 늘어놓는 할머니가 되었단다.

그런데 말이야.

사람들이 너 보고 "진짜로 예쁘다" 고 하더라.

그냥 접대용멘트가 아니고 진심으로 아가가 이쁘다고 말이야. ㅎㅎㅎ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우리 눈에 이렇게 예쁜데 할머니 눈에는 얼마나 더 예쁠까?" 라고..

아무렴~~

말씀이라고...

"눈 달리고 이렇게 이쁜 아가 본 사람있으면 나오보라고 해!!"  ㅋㅋ

 

사랑하는 인아야!

두달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고맙고 감사하구나.

외할머니는 인아를 보살피시느라, 인아엄마를 보살피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겠구나.

이젠 엄마도 많이 회복이 되어서 할머니 손이 덜 갈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이긴 하지만 말이야.

인아네 가족이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얼마나 성가시고 귀찮으실까.

 

사랑하는 우리인아야!!

사진을 보면 볼수록 이쁘고 귀엽구나.

추운 겨울속에서도 너로 하여금 우리는 따사로운 봄볕을 보고, 알록달록한 무지개를 보는구나.

그래서 이 겨울을 견딜수 있고 추위마져 감사하고 있고 말이야.

 

사랑하는 인아야!

이제 열흘만 있으면 설이라 할머니네로 오겠구나. 

어제는 '설인데 우리인아 한복 사줘야 하나?'라고 말하면서 막 웃었단다.

그러다보면 금방 자라서 한복도 입을테지?

그런 인아를 상상하는 것으로도 행복하단다.

 

사랑아하는 우리인아야!!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는거..

지금 효도하는 방법이 그것 뿐인데..

참 옹알이도 한다면서?
옹알거리는 우리인아의 작은 입도 보고싶고 또랑거리는 눈도 보고싶구나.

설날까지 잘 지내고 설날에 세배해야지?? ㅋㅋ

 

사랑하는 우리인아의 두달을 감사하며 여전히 젊은 할머니가 보내요^^*

 

오늘아침 금곡에서 평내로 넘어오는 산에는 겨울 눈이 하얗게, 소복히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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