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대와...

일본단기선교

여디디아 2012. 8. 14. 09:56

 

 

 

 

 

 

 

 

 

 

 

 

 

 

 

 

 

 

 

 

 

 

 

 

 

 

 

 

 

 

 

평내교회 청년부에서 일본단기선교를 떠났다.

6월부터 토요일 오후에 일본어 공부와 성경공부를 시작하고 7월부터는 일본어 공부와 성경필사와 새벽기도회가 이어졌고

일본어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 참여하며 현지적응 연습도 하였다.

금요밤기도회와 올해초부터 시작한 새벽기도회를 이어가며 준비한 청년들이 

8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의 여정으로 일본으로 떠났다.

 

교회에서는 6월에 이미 금요밤기도회에서 청년들을 위하여 기도가 시작되었고, 청년들은 새로운 마음을 다잡기 위하여 찬양과 기도로 단기선교를 떠나는 청년들이 찬양을 하고 인사를 드림으로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8월 12일 주일오후에는 '단기선교사 파송예배'를 온 성도들이 은혜가운데 드리게 되었다.

선교를 떠나는 청년들도, 보내는 성도들도, 그들을 위해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기도하며 찬양하는 청년들도 같은 마음으로 떠나는 청년들을 축복했고, 떠나는 청년들은 우상이 우글거리는 일본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겠다는 다짐으로 눈물로 기도하며 찬양하는 예배, 감동과 감격이 넘치는 것은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예배중에 함께하셨음을 안다.

 

월요일 아침 7시 출발은, 방학을 맞아 아침잠을 즐기느라 이미 삶의 리듬을 잃어버린 청년들에게는 무리라는 것을 리더인 송미지 청년은 이미 알고있던터라 주일저녁 7시30분에 교회에서 집합을 시켰다. 

올해부터 청년부 부장이 아니고 팀장으로 수고하는 박상용집사와 오성준집사가 단기선교를 떠나는 청년들을 위해 치킨을 준비했다는 소식과 여기저기서 청년들을 위하여 후원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얼까 기도중에 문득 이른아침에 떠나는 청년들을 위해 샌드위치를 만들어야겠다는 강력한 무언가가 나를 흥분하게 했다.

 

'엄마도 피곤한데 그 많은 것을 언제 만들려고 하느냐'는 세현이의 염려를 뒤로하고 주일저녁 샌드위치에 들어갈 속을 만들었다.

감자, 단호박, 파프리카, 우리 청년들처럼 풋풋한 아오리사과, 햄, 계란,이경자 집사가 제천에서 사다준 자주색 양파까지,  

씻고 다지고 삶고 으깨어 샌드위치를 만들고 바나나, 딸기, 초코우유를 준비해 비닐봉투에 빨대와 네프킨과 우유와 샌드위치 하나씩을 넣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6시 30분, 과속하여 교회에 도착하니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비밀이다.

 

새벽기도를 마친 목사님과 부목사님, 그리고 청년들을 서울역까지 태워다 줄 최광희, 최점동집사님, 

배웅을 나온 부모님들과 애인들과 남편과 친구들..

담임목사님의 멋진 아이폰으로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푸르고 푸른 저들의 젊음이 마냥 부럽기만 하고,

'집사님도 따라가세요?'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덩달아 따라가고픈 마음이 굴뚝같다.

 

'세현아, 이번엔 여행이 아니라 선교라는것을 잊지 말고  그곳에서 네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잊지마라. 

 우상이 만연하는 일본에서 네가 보고 느끼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인데, 그 깨달음으로 복음을 전하라'는 말에

'알았어요, 하나님만 전하다가 올께요'라며 여행기분에 도취할까 염려스러운 나를 가라앉힌다.

 

서학준전도사님과 19명의 청년들,

아직 부족하고 연약한 그들이지만 그들이 알고 있는, 아니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으면 좋겠다.

일본과의 사이가 껄끄러운 이때에 떠나는 청년들이라 더욱 열심히 기도해야한다는 목사님의 당부처럼, 평내교회 성도들은 그들이 돌아와 우리앞에 성근 웃음으로 마주설 때까지 기도할 것이다.     

우리청년들의 발걸음이 복되고, 순간순간 성령님께서 그들의 입술에 필요한 말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기를,

순간순간 우리를 노리는 사탄의 권세가 한순간도 그들의 마음에 자리하지 못하도록 기도하며

이 기회를 통하여 일본에 복음의 씨앗이 퍼져나감으로 싹을 틔우고 잎을 키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음으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세현아, 샌드위치 맛 어떠니? 주위의 반응은?' 이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맛있다고 난리네요. 잘 갔다올께요. 하나님을 전파하고 오겠습니다. 사랑해'라는 문자가 나를 기쁘게 한다.

 

사랑하는 평내교회 청년들,

너의 가는 길에 주의 축복있으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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