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의 계절이다.
붉게 피어나는 장미는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조국을 위하여 일하다 숨진 호국영령들의 넋은 아닐까.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탐스럽게 피어있는 장미가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보이는건 내 속에 여유가 생긴 것일까,
아니면 삶이 그토록 소중하다는 것을 깊이 느끼는 것일까.
교회에 장미가 한창이다.
분홍으로, 빨강으로, 탐스럽게 피어있는 장미꽃앞을 지나려면 누구나 발걸음을 멈추고 활짝핀 꽃을 들여다본다.
장미꽃 앞에는 지난봄에 심었던 제라늄들이 가득하게 피어있고
얼마전에는 평내교회에서 유명한 모란이 가득하게 피기도 했었다.
새로운 성전을 짓기전, 처음 평내교회에 왔을때 평내교회를 둘러싼 모란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교회를 새로 건축하면서 많이 옮겨 심기는 했지만 예전만큼 풍성하지는 못한 것이 아쉽다.
2012년이 되어 성장훈련원에서 기독교세계관을 12주간 공부하고, 음악발성교실에서 12주를 공부했다.
낮시간에 한시간씩 시간을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배우는 재미는 만만치 않았고,
알고난 후의 부담감은 또한 녹록하지 않다.
유월은 유난히 바쁘다.
1일기도회를 마치고 17일에 있을 여전도회 연합헌신예배가 있고 23일에 등록자 초청축제가 있다.
여전도회 연합회장을 맡은 이유로 사회를 보아야 하는 일에 부담이 있었는데, 등록자 초청축제 사회까지 맡아달라고하시니...
부족하고 어리버리한 가운데도 이런저런 큰 일을 맡고보니 정신이 없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성실히 그리고 묵묵히 하도록 하자.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나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겠다.
주일예배후,
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경자집사가 불러세우더니 기어히 카메라를 들이댄다.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지만 이후엔 늘 후회를 한다.
미인중에서도 미인으로 소문난 이경자집사랑 함께 찍으면 확~ 비교가 되어서이다.
얼굴도 倍, 몸매도 倍
에구구...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