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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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쓸어주는 듯 하다. | ||||||||
한동안 얽매여 있던 마음이 이제 조금씩 정리가 되고 나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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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란, 참 힘들고 어려운 것임을 느낀다. | ||||||||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도 있고, 변화가 두려운 사람들도 있는데.. 난 어느쪽일까? | ||||||||
아무래도 안정된 오늘을 편안하게 여기는 것 같아. | ||||||||
자신이 없어서 그럴까? | ||||||||
그런 반면 너는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본다. | ||||||||
가끔 낯설기도 하고, 때론 위태롭기도 하고, 한편 젊음이 주는 패기라고 생각하며 | ||||||||
부럽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 ||||||||
내가 다시 지금의 너 처럼 스물다섯이라면, 나도 너처럼 변화를 꿈꿀까? | ||||||||
어쩌면 늘 그랬듯이 안정된 오늘을 택할거야. | ||||||||
남자와 여자의 차이일까? | ||||||||
성격은 너와 내가 많이 닮은 듯 한데 말이다. | ||||||||
주현아. | ||||||||
우리가 멀어졌을까? | ||||||||
아님 네가 어른이 되었다는 것일까? | ||||||||
내가 너에게 선뜻 다가가서 대화를 하면 될텐데 어쩐지 오늘은 자신이 없단다. | ||||||||
들떠 있는 너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서일까? | ||||||||
조심스럽고 네 기분을 건드리고 싶지 않는 마음이다. | ||||||||
언제부턴가 내 말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짜증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말이야. | ||||||||
너와 나 사이에 이런 기분은 없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그러면 정말 안되는데.. | ||||||||
누구보다 너를 알고 이해하는데 어느새 네가 조금씩 부담스러운가 보다. | ||||||||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둘의 문제가 아닐까?(섭섭하게 여기진 마라). | ||||||||
주현아!! |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동산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선악과를 만드신걸 알지? | ||||||||
하와가 보니 '심히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더라'..고. | ||||||||
뱀이 하와를 유혹했을 때, 다른 과일과 같았다면 하와가 따먹지 않았을거야. | ||||||||
유독 탐스럽고 먹음직했으니 따먹었을거야. | ||||||||
유혹이란 흔들리지 않으면 유혹이 아니라고 했지? | ||||||||
상식에서 벗어나는 그것, 누구나 혹하는 마음으로 손을 내미는 그것, | ||||||||
그것이 유혹임을 잊지 말아라. | ||||||||
청년실업인이 늘어나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남아도는 청년인력을 우리가 알잖아. | ||||||||
그런 청년들이 눈을 돌리지 않고 있다는건 생각해봐야겠지? | ||||||||
물론 알지 못해서 손해나는 일도 더러는 있을거고 말이야. | ||||||||
오늘아침 우리사무실 조 대리에게 KT DOM.에 대해서 물었거든. | ||||||||
깜짝 놀라더라. | ||||||||
처음엔 아닌듯이 해도 교묘하게 다단계판매를 하는 곳이라고.. | ||||||||
자기도 거기서 교육을 받는중에 알게되어 당장 그만두었다고.. | ||||||||
처음에 180~190만원을 주고 광고 영업을 한다고 해서 지원을 했다고 하더라. | ||||||||
너랑 똑같은 케이스더구나. | ||||||||
미안한 말인지 모르지만 아드님에게 가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고 전하라고 하더라. | ||||||||
주현아^^* | ||||||||
마지막 대학생활의 4학년 2학기.. | ||||||||
물론 취직도 좋지만 억지로 하기보다는 남은 학기에 대학시절을 즐겼으면 좋겠다. | ||||||||
자격증도 취득하고 장래를 준비하는데 좀더 질 높은 너를 위하여 투자하고 준비하도록 해라. | ||||||||
취직에 대해서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준비하도록 하자. | ||||||||
나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너를 위하여 좋은 직장을 준비하셨으리라 믿는다. | ||||||||
네가 4학년이 되던 때부터 기도했으니 분명히 좋은 것으로 응답하실거야. | ||||||||
사랑하는 주현아^^* | ||||||||
우리 이번 여행을 기대하자. | ||||||||
난 평생에 가장 행복한 여행이기를 바래고 있다. | ||||||||
모처럼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어찌나 행복하고 설레는지. | ||||||||
마음 편안히 지내라. | ||||||||
이번에 못가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아. 이 일로 인하여 네가 더욱 성장할 것을 바래며 힘내자. 샬롬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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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가… 간절한 마음으로 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