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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가 유행이다.
이 유행에 합류하기 위해서 3월부터 조금씩 걷는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20분간을 걸으면 얕은 산의 중간쯤~ 걸을 수 있다.
산길이 얼마나 이쁘고 좋은지...
불편한건 사람의 왕래가 뜸~~하다는 것이다.
직원과 같이 걸을 때에는 즐겁고 신나게 걸어가는데
며칠째 같이 걷는 동료가 슬슬 꾀를 부린다.
처음 이틀은 혼자서 씩씩하게 올랐었는데
조금씩 무서워진다.
산길이 구불구불하여 사람이 보이질 않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오늘도 점심식사를 마친 후, 걷긴 걸어야 하는데
어쩐지 자신이 없어서..자꾸 화성연쇄살인이 생각난다.^^*
산에 오르다 문득 옆길에 있는 '화광사' 란 절이 생각났다.
불교대학으로 유명한 절인지라 부담없이 오르기로 했다.
모든 절들이 그렇듯이 아주 좋은 위치에서
인간세상을 한눈에 내려다 보는 풍경이다.
연꽃들이 피어올랐고 작약이 흐드러진다.
혼자서의 걷기는 어쩔수 없이 이곳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음을 생각하며
화광사의 연꽃과 풍경을 담아 보았다.
회사에서 화광사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2000보,
왕복 4000보를 걸으니 이만하며 S 라인을 만드는데 지장이 없으리라 믿으며.. ㅋㅋ
화요일과 금요일 퇴근길은 동생과 둘이서 집까지 걷는다.
50분의 거리를 걸으며 커피도 마시고 수다를 풀어가다 보면
금세 집앞에 당도해 있다.
오늘도 우리 자매는 운동화를 신고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길마다 피어난 빨간장미도 탐스럽고 이쁘고
착하게 불어주는 바람도 고맙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또한 고맙다.
이제 날씬해지는건 시간문제다.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