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추운 날씨이다.
구정부터 울렁거리던 속은 아직도 청소하지 못한 변기통 같이 지저분하고
전신을 짓누르는 통증은 어딘가에 나를 쳐박아 둔 것처럼 몽롱하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다.
피를 뽑고, 수치스런 자세로 의사앞에 나를 내보이고..
그리고도 아무렇지 않게 비칠대며 웃어보고..
목욕을 하면 몸이 개운할까 싶어 목욕에다 마사지까지 해보아도 여전히 몸은 시궁창이에 던져진 수세미같기만 하다.
세상을 잊어버린채, 잠들고 싶다.
며칠이고 몇날이고 잠속에 빠져들고 싶다.
긴 잠을 깨고나면 여느때처럼 거뜬한 나를 만나고 싶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한 아픔일까?
밥맛도 없고 모든것이 귀찮기만 하다.
내일은 집에서 잠이나 실컷 자볼까?
그러고보니 내일이 내 생일이다.
아픈 몸이 괴롭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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