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싶은, 그러나 날개를 잃은 영혼에게
지은이 : 박 광 수(1969.10.3일생)
출판사 : 랜덤하우스중앙
만화와 간단한 글이 메모처럼 씌어진 책,
한때 잘 나가던 박광수는 어느날 날개가 부러지듯이 우리곁에서 멀어졌다.
이어 이혼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다시 결혼햇다는 소식이 들려 이름값을 하는구나 싶어 혀를 찼는데..
사람이 사는 모양은 어디나 같은가 보다.
그동안 힘들었던 삶의 모습들을 일일이 펼쳐 놓았고, 현실의 이야기를 자세하고 의미있게 그려놓았다.
오늘날 정치인들의 부도덕한 모습도 즐거움으로 읽으면서 분노하게 만들고
그의 잊지 못할 사랑이야기도 드문드문 들여 놓으므로 아픈 마음도 읽을 수 있다.
특별히 아버지에 대한 광수의 생각은 마음을 감동시키고 아버지의 건강을 소망하며 빌고있는 그의 간절함은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사심없이 툭툭 뱉어놓은 글들,
누구도 의식치 않음으로 자유로운 그림과 글들,
접혔던 날개를 펼치기까지 고뇌에 찬 그의 모습까지..
자신을 잃어가는 내게도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용기까지 더하는 책..
어쩐지 혼자서 읽기엔 아까운 생각이 들어 남들에게 권하고프다.
특별히 공부하느라 힘든 세현이에게 권하고 싶어진다.
글을 읽으며 도전하며 긍지를 갖고 또한 날개를 펼치라고 전하고 싶다.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