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달살기

팜 힐스 펜션

여디디아 2026. 5. 10. 22:45

 성경을 읽고 커피를 마시는 정자..

텃밭

사장님 부부 (바베큐장)

 

한달살이를 하려면 한달 동안 묵을 숙소가 중요하다.

조천읍 대흘리에 위치한 팜힐스 펜션

지난해 남매들이 왔을 때, 사장님 부부의 친절함과 펜션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다.

한달살이를 계획했을 때부터 팜힐스 펜션을 떠올린건 당연한 일이다.

 

혼자 지내기에 알맞은 12평형의 방엔 넓은 침대와 TV, 전자렌지와 인덕션, 싱크대와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주방용품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고  화장실과 화장대가 각자의 자리에 알맞게 매김하고 있다.

큰 상을 펴고 노트북을 놓고 일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12평형이라 한달살이에 90만원, 텃밭은 아무때나 마음대로 채소를 뜯어다 먹을 수 있고

공용주방엔 넓은 식탁과 세탁기와 건조대가 비치되어 있어서 세탁하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특별히 사장님 부부가 평소 이웃에 함께 살아가는 이웃인 듯하다.

무슨 일이든 먼저 처리해 주시려는 배려와 좋은 곳을 소개해주시는 손님에 대한 마음 씀씀이도 넉넉하시다.

조용히 움직이시면서도 손님의 필요를 때에 맞게 채워주시는 사모님의 세심한 손길도 곳곳에 배어있다.

 

텃밭을 보면 사장님의 부지런함을 잘 보여준다.

싱싱한 채소들이 아침마다 키를 키우고 살을 찌워 기어히 몸의 살을 찌우게 한다.

깔끔하게 정돈된 밭, 때에 맞게 다른 식물들이 우렁각시처럼 자란다.

마치 내 것인 듯이 오전엔 파란상추, 오후엔 꽃상추, 저녁엔 부추전을 차려내게 한다. 

 

넉넉한 인심을 지닌 사장님과 사모님(권사님),

사랑의 섬김에 감사합니다.

 

어젯밤과 오늘밤엔 이별과 고별이란 단어를 내세우며 어제는 오겹살로,

오늘은 열무상추가 듬뿍 들어간 비빔밥으로 일어나기 힘들만치 먹어치웠다.

 

시간이 지나는 줄도 모르고 권사님과 신앙간증을 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다둑이며 오랫동안 하나님을 찬양하며 자랑한 시간이 얼마나 즐겁고 복된 일인지.

두손을 맞잡고 눈물이 흐르는줄도 모르고 기도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주안에서 교통하기를 바래며

한달 동안 섬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