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기새: 힘든 세상에서 천국 살기
김동호 / 규장
날마다 기막힌 새벽
날기새가 무슨 뜻인가 했더니,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말한다.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라니...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딱 그 모양이다.
기막힌 새벽과 기막힌 아침과, 점심과 저녁과 밤....
평소 존경하던 김동호 목사님의 암 소식은 뜻밖이다.
65세에 담임목사의 자리에서 물러나 탈북민을 위한 NGO 사회복지재단을 만들어 지금까지 섬기는 중이시다.
'내'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잘 먹고 잘 살게 하기 위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하시는 중이다.
목사로서 국가와 교회에 빚을 지기 싫어 세금도 솔선하여 납부하고, 노후를 위하여 미리 저금을 하여 교회가 목사님의 은퇴 후를 위하여 신경 쓰지 않도록 하셨다.
또한 교회 건물을 위하여 물질을 사용하는 대신 가난한 소외계층을 위하여 아끼지 않는 모습을 뵈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사님의 모습이 아닐까, 이런 목사님들이 왜 많지 않을까 싶어 진다.
중심이 바로 선 목사님들이 많으면 오늘 기독교가 이토록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의 화살받이가 되진 않았을텐데...
암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를 하면서 '고통 중에 있는 암 환자들을 위하여 무엇을 할까?' 고민 중에
날마다 기막힌 새벽이라는 글을 통해서 암 환자들을 위로하고 힘이 되고자 매일매일 유튜브를 통해 말씀을 전하신 내용이다.
PART 1. 힘든 세상, 하나님 뜻대로 살기
PART 2. 믿음으로 살고 믿음대로 행하기
PART 3. 세상에 복으로 사는 것
PART 4. 기도로 헤쳐나가는 인생
PART 5. 천국 살기, 이 땅에서 잘 사는 것
김동호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애쓰셨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신데 교회가 점점 커져가고 돈도 많아지고 사람들 숫자도 많아지다 보니 은근히 사람들이 주인 노릇하기 시작했다. 목사가 주인 되고, 장로가 주인 노릇하고, 돈 많은 사람, 교회 오래 다닌 사람이 교회 주인인 양 행세한다. 그렇게 교회 주인이 바뀌면서 교회가 타락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p.377)
그러나 교회 개혁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50대에는 교회를 개척했다. '생사를 건 교회 개혁'을 하고자 했던 마음으로 높은뜻숭의교회를 개척했다.
사람이 주인 되지 못하게 실험적으로 10년 가까지 열심히 목회를 하며 행복했다고 한다.
50대에서 60대가 되면서 은퇴준비를 했다고 한다.
'이렇게 은퇴하고 싶습니다, 은퇴하면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은퇴해야 될 것 같습니다'(p.378)
준비된 은퇴는 교회에도, 성도들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게 했다.
교회에서 손을 뗀 후에는 NGO 사역을 했다.
사회복지재단을 만들어 탈북민을 보살피며 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열매나눔재단과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이라는 두 재단을 세워서 탈북자들과 쪽방에 사는 사람, 아프리카 등의 빈곤국가를 섬기는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데 앞장섰다.
70을 앞두고 하나님은 새로운 소명을 주셨다.
'내가 암에 걸리고 암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암 환우들과 보호자들을 돕고 싶다. 내가 저들의 육체적인 질병을 치료해줄 수는 없지만 저들의 마음과 믿음을 지키는 일을 돕고 싶다.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이 나를 쓰시려는가 보다'하는 마음을 받았다.(p.381)
'날마다 기막힌 새벽'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내 백성을 위로하라'(이사야 40:1)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남은 생을 암 환우들을 위하여 위로하며 목사의 사명을 감당하려는 김동호 목사님,
개인적인 바람은 암이 속히 회복되어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훌륭하게 감당하시며, 그로 인해 많은 암 환우들이 고통 중에서도 감사하며 천국을 소망했으면 좋겠다.
창세기 말씀을 중심으로 들려주시는 말씀은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보게 하며 그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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