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꼴찌 박사

여디디아 2019. 9. 11. 10:11

 

 

 

 

꼴찌 박사

 

조 명 환 / 두란노

 

가난한 열등생이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학회장

하버드 케네드스쿨 졸업 건국대 교수가 되기까지!!

45년간 배달된 하나님의 사랑!!

 

평내교회는 1년에 두번, 5월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주일학교 새생명전도축제를 하고, 10월에는 어른을 대상으로 새생명전도축제를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1013 새생명행복축제'를 앞두고 5월부터 태신자를 품고 기도하며 나가고 있다.

'새생명행복축제'에 초청한 조명환 교수님의 꼴찌 박사를 미리 읽어보기로 했다.

'뭐... 신앙서적의 내용, 특히 간증자의 책이니 ....' 라는 교만한 마음에 두어주일이 지난 후에야 책을 들었다는 오만한 행태를 여지없이 보인 내가 또 부끄럽다.

 

제목이 '꼴찌 박사'이기에 무엇에 대한 꼴찌일까,

설마 공부에 관한 꼴찌는 아닐텐데.. 공부에 꼴찌였다면 에이즈학 회장이 되었을리도 없고, 더구나 건국대 교수에 박사학위까지 취득하지는 못했으니..  그냥 호기심을 위한 제목인가?? 했다는..

조명환교수님이 태어나던 때는(1950년대~) 대한민국 전부가 가난했고 아이들은 더 가난했던 시대였음은 당연한 일이다. 

당시 충무성결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던 어머니는 장로님으로부터 '세이브더칠드런'을 연결받게 되고, 미국 네브래스카 주 세인트폴 작은마을에 사는 에드나 넬슨이라는 분을 만나게 된다.

에드나 넬슨은 그때부터 시작하여 2001년 하늘나라에 가실 때까지 조명환이라는 어린이에게 매달 15달러를 보내며 편지마다

"God loves you, Trust His Love, I pray for you"

'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신다, 그의 사랑을 믿어라, 나는 너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말씀을 써 주셨다.

결국 이 말씀이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가 교수가 되고 박사가 될 수 있도록 단단한 밑거름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15달러가 지금은 얼마되지 않지만 교수님의 성장에 커다란 영양분으로 공급되었으며, 한 어린이를 어떤 인재로 키워졌는가를 바라보며 한 영혼을 섬긴다는 것이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얼마나 숭고한 정신인가를 배우게 된다.

 

어려서부터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잘 했지만 공부는 늘 뒷전에서 맴돌았다는 교수님,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어느날 꼴찌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는 말씀에는 웃음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돈도 중요하지만 성적으로 인해서 대학에 대한 생각도, 장래 꿈도 정하지 않았던 그에게 어느 날 아버지 친구분이신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명진교수님이 집으로 방문하셨고, 고등학생이던 명환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꿈은 커녕 성적이나 가정형편으로 인해 대학을 생각지도 못했던 그는 아버지 친구분에게 :교수"라는 말을 자신도 모르게 내뱉고 말았다.

성적이 형편없다는 그의 말에 김명진교수님은 건국대 공과대학 미생물공학과에 지원하라고 말씀하셨고, 당시 인기가 없던 미생물학과는 미래를 바라보며 생명공학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예견하며 그를 대학에 입학하게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대학원 미생물학과에 합격을 한 그는 아내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대학원 공부를 시작하지만 학점이 부족하여 중도에 퇴학을 당하는 지경에 이른다. 

대학원에서 퇴학을 당한 그는 실의에 빠지게 되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무엇인지 기도로 매달린다.

그런 어느날 찰스 스털링교수가 그를 가르치겠다며 애리조나대학으로 편입하게 된다.

애리조나대학에서 뜻하지 않게 에이즈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함으로 그의 인생이 다시 바뀌게 된다.

결국 그는 에이즈분야 아시아 최고 전문가가 되어 에이즈 퇴치와 예방 전도사가 되어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특히 에이즈가 심한 아프리카에는 치료약이 비싸 예방과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에, 가능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하며 사업가와 병원들과 약품회사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의 인생 일대기를 돌아보면 정말 광야의 풀 한포기와 같다.

어느 한순간도 하나님의 개입이 없으면 가능할 수 없었던 일들이다.

순간순간 마다 개입하시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으며 감사와 예배를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에서 하나님이 택한 백성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녀의 삶을 본보기로 볼 수가 있다.

낯모르는 미국의 에드나어머니로부터 받은 기도와 매달 전해진 15달러,

모태에서부터 기도로 힘을 싣는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의 힘,

그리고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하며 예배와 경배와 찬양과 기도에 게을리 하지 않은 스스로의 신앙이,

광야의 풀 한포기 같았던 그를 세계에 우뚝 서게 할 수 있었고, 에이즈라는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감당하는 위인으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어렵고 지친 순간에는 쉼으로 인하여 더 큰 일을 맡기셨고, 낙심하고 괴로운 순간에는 더 많이 기도하게 하심으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셨다.

지나온 일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는 그는 이 모든 사실을 간증으로 나눔으로 하나님을 전파하고,

완전한 하나님을 소개하는 일에 앞장 선다.

비록 공부에서 꼴찌였지만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박사로, 교수로 설 수 있었음을 고백하는 그의 삶이 빛이 난다.

 

10월 13일 그의 간증을 기대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하여 더 많이 묵상해야겠다.

   

 

    

'독서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는 죽지 않는다  (0) 2019.09.25
하나님 부부로 살아가기  (0) 2019.09.19
비와 별이 내리는 밤  (0) 2019.09.05
잊기 좋은 이름  (0) 2019.08.29
무엇이 성숙인가  (0) 201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