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커피 한잔하고픈 곳.
주방
안권사님 서재
몇 년 전 이향자권사님네서 찍은 사진
이윤형집사님의 감사기도
베스트 프렌드 4명
전위진권사와 나도 끼고..
디저트 과일과 내가 준비한 아이스커피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만나고 헤어지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살이에서 가끔은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고 싶어진다.
헤어지는 것으로 끝이 아니고 또다른 시작이 되기도 하는 것이 살아가는 재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어진다.
평내교회에 등록한지가 30년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내 인생의 반 이상이 평내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음도 사실이다.
평내교회를 통하여 만난 사람들이 수도 없지만 아직도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가고 있는 분들이 참 고맙다.
이향자권사님,
평내교회를 떠나 충청도로 이사간지도 꽤 여러 해가 지났지만 평내교회 교우들은 아직도 권사님을 잊지 못해 그리워한다.
이사한 후 뇌출혈로 쓰러진 소식은 우리를 얼마나 놀라게 하고 힘들게 했던지.
참으로 많은 교우들이 권사님을 위하여 기도하고 대전으로 달려가 위로하기도 했었다.
본인의 의지가 강하여 이젠 90% 완쾌되어 시부모님까지 공양하면서 살고 계신다.
안명애권사님이 얼마전 집을 새롭게 지어 집들이를 한다며 이향자권사님이 오시니 함께 참석하라고 하신다.
역시 오래전에 수원으로 이사하신 나신양권사님도 오신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특히 나권사님은 성경에 대한 박식한 지식이 넘쳐나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한다.
곁에서 동생처럼 나를 살펴주시는 이정자권사님, 육신의 고단함이 연약함으로 변해 많은 일을 내려놓은 모습이 안쓰럽고 마음아프다.
안명애, 이향자, 나신양, 이정자권사님.
네 분의 우정은 가히 상상할 수도 없다.
이향자권사님의 몸이 불편하여 외출도 하지 못하고 김치도 잘 담그지 못하신다는 이유로
매주 목요일이면 평내에서 유성까지 달려가 말 벗이 되어주고 답답한 권사님에게 바깥바람을 쐬어주며, 기도해주며
맛있는 것을 함께 나누며 쌓인 이야기를 들어주고 들려주는데 조금도 소홀함이 없이 몇 년을 달려가는 안권사님을 볼 때
차라리 숙연해지기 까지 했다.
김장철이면 배추김치, 총각무김치를 가득하게 담아서 들어나르던 이정자권사님,
시도때도 없이 친구를 위로하기 위하여 수원에서 유성으로 달려가 기도하며 말 벗이 되어주신 나신양권사님..
그들의 우정이 얼마나 부럽고 존경스러운지.
차마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안에 거하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고 행할 수 없는 사랑임을 안다.
오랫만에 만난 이향자권사님과 나신양권사님,
평소 이향자권사님과 이정자권사님은 나와 성향이 많이 비슷하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고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함으로 여러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한편 속시원해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 성질조차 숨기지 못하는 ... 그러나 경우 바른 분들이라는 것은 확실히 해두어야겠다. ㅎㅎ
안권사님의 새 집은 참 이쁘고 밝다.
베란다앞에 그림처럼 놓여진 파라솔과 의자는 비오는 날 커피 한 잔을 마셔야 할 것 같고
잘 가꾼 텃밭엔 청양고추와 꽈리고추, 풋고추가 주렁주렁하고 오이가 배를 내밀고 호박이 영글어가며 탐스러운 대파들이 아침마다 쑥쑥 자라가고 있다.
우리가 수다를 푸는 시간에 보라아빠가 상추와 치커리, 고추와 호박을 따서 물로 깨끗하게 씻어 놓으시며 조금씩 나누어가라고 하신다.
개인택시를 하시는데 손님을 맞이하느라 영업도 중지하고 들어오셔서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모습이 마치 오빠 같다.
권사님이 여러가지 반찬으로 식탁을 차려 놓으셨다.
평소 솜씨가 좋으신건 알고 있지만 이렇게 손님으로 식탁을 대하니 더욱 맛이 있다는 사실이다.
전날 저녁에 냉커피를 준비하고 얼음까지 준비해 갔더니 모두들 놀라며 고마워한다.
'이쁜 사람은 이쁨받을 일을 한다'며 칭찬의 끈을 놓지 않으시는 이향자권사님, 감사합니다.
식사 후 바쁜 전위진권사님이 떠나고 우리는 2차로 부흥회를 했다.
나신양권사님의 해박한 성경지식은 나를 도전하게 하고 깨우치게 한다.
구약시대의 성소를 이야기하시며 진설병이 끊어지게 하지 말란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 날마다 기도와 말씀이 내 안에서 끊어지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는 말씀에 놀랐다.
성경을 읽지만 그냥 읽을 뿐이지 그 안에 담긴 무수한 뜻을 알지 못하는 나는 권사님의 설명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뿐이다. 쉽게 설명을 하셔서 신앙생활에, 내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도 남는다.
하루의 만남이지만 서로를 기억하며 기도하며 지낼 수 있으니 감사하다.
날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내 삶에 얼마나 든든한 버팀목인가.
말씀으로 새로운 깨달음을 주셔서 세상 사람들처럼 뒷담화로 시간을 보내지 않고 신앙에 도움을 준다는 것 또한 얼마나 커다란 감사함인지.
예쁘게 꾸며진 안권사님의 집,
그 속에서 날마다 기도의 향기가 피어오르고 사랑의 향기가 피어오름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하시며 기도의 제목들이 아름답고 형통하게 이루어져 오직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가정이시길 바래며
네 분의 우정이 오래오래 지속되어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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